고가 아파트 고공행진에 이어 저가아파트도...덩달아


'키맞추기·패닉바잉'에 서울 저가아파트 고공행진


서울 고가 아파트 22% 오를때 중저가 아파트 38% 상승

서울 5분위 배율 전국서 유일하게 하락


    서울 중저가 아파트의 키 맞추기 현상과 '패닉바잉(공포에 의한 매수)'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의 가격 차를 의미하는 '5분위 배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자료]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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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4로 전년 동기(4.6) 대비 0.2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가격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 사이 5분위 배율이 떨어진 곳은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 5분위 평균가격은 1년 만에 12.9%(2억1527만원) 올라 18억8160만원을 기록했다. 저가 아파트 상승률은 더 컸다. 




1분위 평균가격은 4억307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9.5%(7028만원) 급등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분위 평균가격이 21.5%(3억3350만원) 오르는 사이 1분위 평균가격은 37.8%(1억1813만원) 올라 저가 아파트값 상승률이 고가 아파트의 2배 가까이 높았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5분위 배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7.9로 2010년 1월(7.9)이후 10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5분위 평균 가격은 8억663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4.2%(1억6857만원) 오른 반면, 1분위 평균 가격은 1억983만원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20∼30대가 패닉바잉에 나서면서 중저가 아파트를 다수 매입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저가와 고가 아파트값 격차는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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