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리그테이블]아직은 버틸만 하다


<20.1Q 영업이익>

코로나19, 타산업 대비 영향 제한적이지만

대형 건설사,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 그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산업에 타격이 확산되고 있지만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실적은 '버틸만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건설사들은 해외사업 요인으로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컸고 대림산업 한 곳을 제외하면 대형건설사 대부분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7개 상장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2019 시공능력평가 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총 1조6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1조48억원보다 6.2% 늘어났다.




대림산업(건설계열계)이 올해에도 순항을 예고했다. 올해 1분기 26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규모다.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건설사업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전체 원가율도 지난해 1분기의 83.2%에서 81.8%로 낮아졌다. 계열사인 삼호의 영업이익이 358억원에서 699억원으로 큰폭 개선됐고 워크아웃을 졸업한 고려개발이 지난해 12월부터 연결 편입되면서 올해 1분기 123억원의 이익이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GS건설은 17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단 10.5% 감소했다. 해외부문 매출이 부진하고 일부 현장 준공에 따라 해외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13.4%에서 2%로 악화된 영향이 컸다. 플랜트부문이 13.9%에서 2.3%로 주저앉았다.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도 165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19.4% 쪼그라들었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공사 중단에 따른 대손충당금 630억원 적립이 결정적이었다. 현대건설이 44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90억원을 반영했다. 이 때문에 판관비율이 6.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4.1%에 그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3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35%나 증가했다. 국내 주택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영업이익률 역시 13.6%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18.3%로 전년 동기의 17.2%보다 개선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규모이지만 지난해 1분기 일회성비용(로이힐 등)이 반영되면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전사부문 이익성장을 이끌었지만 건설부문 이익 규모만 볼 때는 업계 하위권 수준으로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 건설사의 실적치고는 초라했다.




대우건설은 120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 22.7% 늘어났다. 플랜트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4.4%에서 8.2%로 개선되는 등 전제 매출총이익률이 10.9%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분기보다 28.2% 감소한 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종료된 프로젝트 정산이익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던 때라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주력인 화공과 비화공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화공과 비화공 매출이익률은 각각 6.1%, 14.7%를 기록했다.

원정희 기자 jhwon@bizwatch.co.kr 비즈워치

케이콘텐츠

Posted by engi, conpaper Engi-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