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중 신사옥 GBC 건설 첫삽


현대차, 이달 내 신사옥 GBC 첫삽… 한전 부지 매입 6년만


   현대차 (91,500원▼ 2,100 -2.24%)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 센터(GBC) 공사를 이달 시작할 계획이다.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6년 만이다.


5일 서울시와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신사옥 GBC를 착공하겠다고 서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쯤 착공 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6일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당시 서울시는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세웠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 국내 최고층인 지상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이다. 부지는 2014년 10조5000여억원에 매입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가 55%, 현대모비스가 25%, 기아차가 20%를 부담했다.


현대차는 GBC 건립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상황이다. 그간 공군은 ‘GBC 사옥 높이가 너무 높아 군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대해 왔다. 현대차는 최근 공군의 우려 사항을 수용해 새 레이더 구매 비용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공군, GBC 건축과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GBC 건립 투자자 물색이 어려워졌다는 평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GBC 공사비용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자와 공동 개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 글로벌 투자펀드 등 외부 투자자를 모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안소영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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