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어떡해! 이번 총선으로 은마 재건축 20년 더 걸린다고? ㅣ 은마 2억 '뚝'


"재건축 20년 더 걸릴수도…" 은마 17억대 급매물도 등장


여당 압승으로 더 어려워진 재건축


12·16대책·코로나로 매수 실종 속

목동 재건축 2차진단 통과 불투명

압구정·용산 노후단지도 기대 접어

월계시영은 개·보수로 장기전 대비

신축 수요 여전...시장 영향 주목


   “이번 총선 결과 덕에 재건축은 20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을 늘린다는 소리도 들리고, 총선 결과를 보고 재건축 투자를 접어야 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부동산 카페 게시글)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재건축 시장이 한 번 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서울 강남, 양천 등 주요 초기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지역에서는 ‘당분간 재건축은 힘들 것 같다. 물 건너갔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망 매물이 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76㎡의 경우 저층에서 17억원대 후반의 급매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지난 3월 말 전용 82㎡(13층)가 21억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1억원, 최고가 대비 3억원 하락한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투자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울러 재건축 사업 지연은 도심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서울 아파트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압박은 자기 편 만드는 심리술

(에스앤에스편집자주)





여당 압승까지… 겹악재 재건축 시장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했다. 낙폭은 소폭 줄었지만 4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 이후 분위기는 더 좋지 않다. 은마 전용 76㎡의 경우 지난해 12월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2·16대책’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공시가 급등, 여기에 여당 압승까지 겹치면서 매수자들의 발길이 사라졌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17억원대 후반의 초급매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하던 양천구 목동 재건축 단지들도 고심이 깊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와 9단지는 각각 1월과 3월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총선 이후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며 “2차 결과에서 통과되더라도 추후 사업 진행이 제대로 안 되면서 결과적으로 목동 재건축도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노후 단지가 몰려 있는 압구정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통개발 보류 이후 사업 속도를 내지 못하는 여의도·용산 등의 노후 단지들도 기대를 접는 분위기이다.


일부 노후 단지들은 개·보수를 진행하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강동구 명일동 ‘명일삼익그린 11차’는 최근 단지의 균열 보수 및 내·외부 재 도장 공사업체를 선정했다.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 또한 14억9,600만원을 들여 단지 내·외부 균열 수리와 재도장에 나섰다. 대치 ‘한보미도맨션’도 외부 재도장 감리업체를 선정했다.




신축 수요는 여전한 데 도심 공급 감소 우려

코로나19 쇼크에도 신축 수요는 여전하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도심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공급 절벽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로또 단지뿐만 아니라 고분양가 단지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서울 분양권 시장 또한 규제로 문을 닫을 예정으로 신축 품귀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미치고 있다. 비규제지역의 청약시장과 입주·분양권 시장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미분양 늪이라 불리던 인천 영종도와 검단신도시의 경우 최근 청약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고, 평택·김포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분양권 또한 거래량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한 전문가는 “이번 총선 결과를 볼 때 시장에서는 기대하는 도심 주택공급 방안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라며 “규제는 더 강화되고, 재개발·재건축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올해 초 2월에 서울 주택 도심 공급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 절벽 우려로 아파트값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쇼크 등으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정부의 기존 부동산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진행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3기 신도시 등 주택수요 분산 정책이 서울 수요를 흡수하지 못할 경우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은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서울경제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1IE8ZGQR




총선 이후, 은마 2억 '뚝'…솟아날 구멍 없는 재건축


여당 압승에…"재건축 어려워져" 집주인 눈높이 낮춰

호가 낮춰도 아직은 관망…"거래 성사 여부 지켜봐야"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05% 하락해 지난주(-0.04%)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아직 하루밖에 안 지나 이번 주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총선 이후 이제 당분간 재건축은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대치동 인근 중개업소)



집권 여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서울 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방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은 호가가 17억원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앞서 같은 크기의 매물이 지난 3월까지만 해도 19억5000만원(2층)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2억원 가깝게 내림세를 나타내며 집값이 급격하게 달아오르던 지난 2018년 8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에 따라 집주인의 부담감이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부동산 규제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호가가 낮아졌지만 아직까지 매수 관망세도 큰 상황이다. 대치동 인근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겠다는 사람도 아직은 없다"면서 "주말까지는 좀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서 매주 집계하는 아파트 수급동향을 봐도 매수세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번 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96.9를 기록해 지난해 9월 넷째 주(96.3) 이후 최근 6개월여(29주)만에 가장 낮았다. 이 지수는 공급-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 것인데, 기준치(100)보다 아래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있는 지은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도 한 주 새 0.29% 하락해, 20년 초과 아파트 평균(-0.08%)보다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재건축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사업 추진 동력이 꺾이고, 호가도 당분간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목동, 성남 등 노후 단지들의 호가도 떨어지는 추세"라면서 "당분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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