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전소 시급한 하이닉스…이천은 `동의` 청주는 `보류`

반도체 공정상 핵심 역할
1.7조 투입한 LNG발전소
시민단체 반대로 급제동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에 반도체공장 전력 공급을 위해 건립할 예정인 '스마트 에너지센터'의 희비가 갈렸다.

충북인뉴스

 


이천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동의를 받아 순항하게 됐지만 청주발전소는 보완 요청을 받았다. 특히 보완 요청이 나온 청주발전소는 시민단체 반발이 거센 데다 총선 이슈로 부상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2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환경부는 SK하이닉스가 이천과 청주에 설립하기로 한 LNG공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각각 '동의(한 차례 보완 후)'와 '보완' 결정을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 반도체공장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작년 3월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한 뒤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했다.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요청을 받으면 업체는 보고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보완 요청을 두 차례 할 수 있다.

 


두 번에 걸쳐서도 하자가 보완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부동의 결정을 내린다. 당장 보완 요청이 나왔다고 해서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절차상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SK하이닉스가 발전소에 투자한 금액은 1조68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측은 공장이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고 서해안 화력발전소와 같은 위도에 위치하는 등 일부 미세먼지 우려가 있어 미세먼지 저감책 등을 더 보완해 제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며 주민·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배출 물질 등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 노동단체,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천막 농성까지 벌였다.

게다가 최근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가 LNG발전소 반대 의견을 내놓는 등 청주 LNG공장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 이슈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반도체공장에 전력을 제공하는 발전소는 반도체산업 핵심이다. 하루 24시간 '완전 가동'되는 반도체공장에서 정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는 10여 분간 정전 사고가 발생해 수개월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수천억 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김연주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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