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이야기


달러 통장 들고 있는 지인들끼리 하는 단톡방 이야기

"호텔 짜장면 먹으러 감"이라는 글


 

1. 전신환 기준 환율우대 80% 받으면, 환전 수수료는 대충 0.2~0.3% 생각하면 됨. 그러니까 아무 생각없이 달러로 바꿨다가 바로 원화로 바꾸면 -0.5% 까인다고 생각하면 편함. 현찰로 하면 환율우대 잘 받아도 -1%씩 까인다고 보면 되고... 유일한 장점은 환차익으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환전 수수료 이외 어떠한 세금도 붙지 않는다는 것이고, 오직 OTP만 있으면 된다는거....(단, 실시간 환율이 아니라 은행 고시 환율을 따라가기 때문에 단타칠 생각은 하지 말기를)

한국경제

2. 가끔 4인가족 기준 유럽여행 경비도 안되는걸 달러로 바꾸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개미들이 종종 있던데, 통상 은행에서 달러자산 보유 고객이라고 안부 전화라도 한통 걸려오려면 과거에는 50만, 최근에는 100만 달러는 있어야 한다.

3. 통화스와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많은데,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바로 환율이 그걸 반영하는데, 왜 굳히 상상력을 총 동원해서 분석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만,

 


과거의 역사를 빗대어 설명해보자면,

2008년 리먼이 파산했을때, 미국 중앙은행이 부도덕하고 방만한 경영의 거대자본을 왜 살려냈냐라는 비판이 많았지. 광우병과 세월호에 환장하는 사회주의 양반들은 당연히 분노할 일이지만, 이유는 굉장히 간단했어. "리먼을 파산시키는거보다 다시 살려내는게 총비용이 훨씬 훨씬 적게 들기 때문" 이었음. 그냥 철저하게 자본주의 시각에서 보면 비용대 효과가 그게 훨씬 탁월하니까...

중앙일보

미국이 왜 굳히 한국에게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줬을까에 대한 의문은 미국은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정부가 미국한테 제대로 멱살 잡혀있는 상태가 되었다.

2008년에는 일이 터지고 그다음에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지만, 이제는 일이 터질 것 같으니까 미리 선제적으로 통화스와프부터 체결해준거다. 평소 중국 똥꾸멍 빨면서, 북한 미친년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며 반미,반일 하는 똘마니 문재인정부라도 자국의 주가가 반토막나고, 기업들이 부도나고 헐값에 팔리는 상황에 몰리면 용빼는 재주 없다.

 


이건 그냥 단순한 비관론이 아니라, 향후 글로벌을 비롯한 한국 경제 상황이 녹녹치않게 돌아갈꺼라는 관측에서 비롯된거 같다.

3.20 증시동향/다음금융

4. 오늘(3.19) 코스피 종가가 1457 이었음. 우리나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비중이 기형적으로 커서 지수왜곡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반병신 주식시장인건 다들 잘 알고 있다. 코스피지수 2000이었을때 삼전/하닉을 빼고 종합지수를 다시 환산하면 실제 지수는 1600~1700 수준이라는 리포트가 한참 돌아다녔었다.

<2019-05-30>
코스피 2039
삼성전자 42,550
하이닉스 65,900

<2020-03-18>
코스피 1457
삼성전자 42,950
하이닉스 69,900

 


위 데이터 보고 뭐 싸한거 못느낌? 삼전/하닉이 거의 그대로인데 코스피가 1400 이라는건 지금 현재 삼전/하닉을 제외한 코스피의 체감지수는 1000 인거야. 쉽게 말해 우리나라에 저 두 회사 빼고 나머지 기업의 주식가치는 1990년 수준이 된거... 여기서 더 하락하면 88올림픽때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

이 상황에서 환율이 튀면 어떻게 될까?

회사의 주식 가치가 88올림픽 수준인데 (삼전,하닉 빼고)

환율이 1600원으로 슈팅이라도 하면?

우량하다고 생각했던 너의 회사의 가치가 달러 기준으로 똥값이 되는거고...

너네 회사 사장이 중국인으로 바뀌는건 시간 문제라는 이야기지...

그냥 코로나사태로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인해 회사의 매출/순이익 급감으로 현금유동성을 조금만 흔들어도, 외국 자본들이 들어와 줍줍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거...

정작 미국이 본토로 데려가고 싶어하는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인데, 그 외의 회사들은 사실 미국한테는 관심도 없다. 대신, 한국이 경제적으로 중국에게 완전 잡아먹히는건 완전 다른 이야기가 됨.

 


5. 좀 많이 오버해서 적은거니 그냥 재미로 보면 좋겠다.
다만 환율 변동을 별거 아니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서... 좀 과한 예를 들었음.

6. 환율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다. 달러를 확보하고 싶으면 아주 장기간에 걸쳐 분할매수해라. 1만달러를 보유하더라도 최소 10번이상 나눠 사라.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걸 예측하려면, 국내/외 모든 매크로 지표를 다 읽어야 한다. 일반 개인한테는 불가능의 영역이다.

따라서, 일반 개인이 환율 예상하는 거에 흔들리지 말아라. 작년만 해도 달러 투자한다고 하면 병신소리하는 애들 많았다. 우리 트럼프 형님은 달러약세를 원하시고, 결국 그의 뜻대로 될꺼라면서 당시 달러 들고 있는 애들 2019년 말에 다 작살난다고 큰소리치던 놈들 많았다. 솔직히 가소롭다.

 


가끔 주식 방송에서 환율관련 시황하는 애들도 보면 뜬구름 소리만 하거나, 위안화 이야기만 하다 끝낸다. 다만, 가끔씩 실제 외환딜러 출신 전문가라고 하는 양반들이 숫자 몇개를 강조해서 이야기할때가 있다. 이것만 잘 기억해놓으면 된다.

3.20 환율 동향/다음금융

2018~2019 초반까지 가장 화두가 된 숫자는 1150 이었다. 저걸 뚫고 가느냐 마느냐가 초유의 관심사였다. 작년 초반 1150원을 장대양봉으로 치고 올라갔을때 단톡방에 폭죽 이모티콘이 터져나왔었다. 실제로 차트를 보면 그 이후로 지금까지 1150원은 강력한 하방 지지대가 되었고, 그 밑으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 뒤집어 말하면 편하게 추가 매수하는 기준선이었음.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숫자는 1250원이다. 단톡방에서는 1250원을 "발사대"라고 부른다. 실제 1250원 이상로는 어떠한 저항선이 없음. 여기서 환율이 튀면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상이 안된다는 의미다.

통상 환율이 슈팅을 할때는 도약하는 지점이 있다. 로켓의 발사대처럼, 멀리뛰기의 도움닫기판 같은 그런 지점.... 많은 전문가들은 그 선을 1250원이라고 봤던거 같다.
이번주내내 환율이 발사대 근처에 올라서는걸 보면서 가슴 졸인 사람은 나하나만은 아닌거 같다. 통화스와프가 1250이상에서 이렇게 급격하게 진행된건 그냥 우연이 아닌거 같다.

오늘 이후 환율이 발사대위에서 계속 머문다면, 별로 좋지 않은 징조라 생각한다. 언제 갑자기 주먹이 날아들지 모르는 상황이라 계속 긴장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니까...

 


다수 의견은 일단 지금은 이대로 봉합될 것 같고, 그래서,단톡방에 호텔 짜장면이나 사먹으라는 글이 올라온거 같다.

향후 환율 흐름은 국내 장기국채 금리랑 외인 매도세를 잘 봐야할 것 같다.
sns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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