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설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가능?


    교량 등 건설 구조물 설계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매개변수 설계(Parametric design method)방법을 통한 온라인 설계템플릿 서비스인 ‘디자인익스프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웹브라우저 서비스에 접속한 후 원하는 구조물의 템플릿을 선택하고 주어진 매개변수의 값을 입력하면, 웹서버가 구조해석을 수행해 구조계산, 도면, 수량산출에 대한 설계 도서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매개변수를 통해 생성된 구조물의 3차원 모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Web-BIM'이라 불리기도 한다.


BIM Web Viewer – GeoSyn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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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콘크리트구조설계 기준이나 강구조설계 기준과 같은 구조물 설계 기준의 각 항목과 수식을 객체화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관리하고 이를 직접 구조계산서 모듈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때문에 설계기준의 개정이 있을 경우에도 이를 즉각 반영한 구조계산서를 산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설계에 다가가기 위한 매개변수 설계로 개별 구조물의 설계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설계 프로그램과는 차별 점을 가진다. ‘구조물도 기성복처럼’ 원하는 구조를 골라 사이즈만 조정하면 안전 검토까지 자동으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웹을 기반으로 구조계산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디자인익스프레스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웹기반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동 중이나 건설현장에서도 자유롭게 구조물의 설계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설치없이 넥시빌 웹페이지에서 설계 도서를 확인하거나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하면 해석결과, 도면까지도 건설 현장에서 공유하고 협의를 할 수 있는 협업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설계 변경 시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원거리에 있는 시공전문가가 설계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수정안을 직접 제시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자인익스프레스는 내년부터 유료서비스가 시행되며,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급하는 종량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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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넥시빌은 설계엔지니어링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컨설팅 기업이다.


‘건설기술은 공공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넥시빌은 현재 건설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기 위해서 건설기술 특화 온라인 백과사전도 개발 중에 있다. 기존의 일반 온라인 백과사전과 다르게 공학적인 요소 전달을 위해 수식이나 그래프 등의 표현에 중점을 뒀다.



넥시빌 임정현 대표이사(사진)는 “향후 투자유치를 통해 교량뿐만 아니라 민간주택이나 빌딩 등 다양한 구조물의 설계템플릿을 개발함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임 대표는 “건설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시제품의 규모나 제작비용이 크고 준비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건설 스타트업에 맞는 R&D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그 후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섣부른 특허 공개로 인해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가 작을 수도 있고 경쟁업체가 손쉽게 아이디어를 복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합법적으로 기술탈취당한 중소기업들을 보면서도 특허 위주로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장에서 특허를 기준으로 한 기술 평가방법을 빠르게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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