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이 건설산업 혁신의 원동력 되려면 ㅣ 내화건축자재 새롭게 주목


공장제작 건축, 모듈러 주택 넘어 건설산업 혁신의 원동력 되려면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1980년대 수도권 1기 신도시 건설 당시 널리 활용됐던 PC(Precast Concrete)는 누수, 결로, 소음 등 각종 하자 발생과 초고층 건축물 붐으로 건설업계에서 퇴출당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등에서 다시 활용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100% PC공법으로 건축된 공동주택까지 등장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공공 주도로 모듈러 주택의 보급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참고자료] 모듈형 주택, 학생기숙사 사례/5osA: [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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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PC, 프리패브, 블록형 구조체 등 소위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은 공기 단축과 이에 따른 공사비 절감, 안전성 향상 및 폐기물 감소 등 공장제작 건축의 특성과 더불어 최근 국내 건설시장의 기능인력 부족 현상, 인건비 상승 등의 변화된 여건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 선진국 건설시장에서 관심과 적용이 증가하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장제작 건축은 블록형 구조체를 활용한 모듈러 주택 상품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조달과정 혁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오래전부터 건설현장의 자동화 및 무인화에 대한 기술개발은 지속해서 이뤄졌고,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로 증강현실과 3D 프린팅, 드론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이 건설산업에 도입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현업 활용수준은 아직 미흡하다. 반면 공장제작 건축은 기존의 가용한 기술을 토대로 하는 것이어서 활용 가능성이 더 크다.


싱가포르와 영국의 경우, 건설산업의 혁신을 위한 공장제작 건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가 차원에서 ‘모듈러 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는 ‘건설산업 구조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모듈러 분야를 육성하고, 올해까지 공공공사 모듈러 활용비중 목표를 40%로 설정했다. 건설기업이 모듈 생산을 위한 부지가 필요한 경우 제작부지도 제공하고 있다. 영국도 신속한 주택건설 및 인프라 공급을 위해 모듈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건설기업들의 모듈러 전환을 위해 주택건설기금 활용, 모듈러 기술개발 투자기업의 세제 혜택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은 기업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공장제작 건축이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미흡하다. 최근 건설기업들은 PC공법의 활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기업이 모듈러 등 공장제작 건축의 활용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해외 모듈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양상이다. 그러나 현재 단독주택 등을 제외하면 현장시공방식 대비 가격경쟁력이 부족하고, 규모의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물량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이 필요한 실정이다.


모듈러 건설 프로세스 General construction process for modular /Research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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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토교통부와 LH 주도의 모듈러 공동주택 공급물량은 최대 1000호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확산을 기대하기에는 관련 제도의 개선과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공장제작 건축은 주택법 제51조에 의한 공업화 주택 인정제도에 근간을 두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한정돼 있으며, 기숙사, 오피스텔 등 준주택과 일반 건축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의 재·개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또한 공장 제작 건축의 특성에 적합한 발주제도의 정비, 건설기업들의 공장제작 건축 도입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과 공장제작 건축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마련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외부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신아일보 master@shinailbo.co.kr


자재업계, 건축물관리법 시행 앞두고 내화건축자재 새롭게 주목


오는 5월부터 건축물관리법 시행

화재안전성능 우수 자재 ‘주목’


    5월부터 ‘건축물관리법’1)이 시행됨에 따라 화재에 안전한 내화건축자재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건축자재는 화재 시 생명과 재산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신뢰성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은 자재 선택이 중요하다. 여기에 구매 시점에도 성능 시험 당시와 동일한 성능으로 제조·유통되고 있는지, 시공능력을 갖춘 업체의 제품인지까지 깐깐하게 따져봐야 한다.




대표적인 내화자재로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창호에서 제작한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 KCC의 무기 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 LG하우시스의 ‘내화 PF방화띠’, 지오스 에어로젤의 내화 페인트 ‘로바 쉴드’ 등이 있다.


900도 이상의 고온 1시간 이상 견디는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이건창호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외닫이/양여닫이 타입)’은 창호 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KS F 2268-1, KS F 2846, KS F 3109)’을 획득한 제품이다.




방화도어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화염 속에서 일정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출입문을 말한다. 방화도어는 화재에 견디는 시간에 따라 갑종과 을종으로 나뉘는데, 갑종은 900도 이상의 고온 화재를 1시간 이상 버텨야 함은 물론이고 연기를 막아주는 차연 성능과 출입이 가능한 문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만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준이 요구된다.


기존 방화문 시장을 선점해 온 철제 방화문과 달리, 알루미늄 재질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도어 제품이 국내 최초로 60분 비차열 내화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건창호의 ‘ADS 80 FR 60’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적용하여 심미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넓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내·외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개방성 덕분에 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민동은 기자   cheers@mediawood.co.kr 한국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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