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3조원 규모 경기도 철도사업 본궤도


올해 43조원 규모 23개 철도사업 본궤도… 경기도 철도망 ‘지각변동’ 예고

道,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
신분당선 연장 등 도의회 제출


    경기도가 ‘빠르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23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GTX 3개 노선이 모두 본궤도에 오르고,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본격 추진되는 등 경기지역 철도망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업무보고에는 올해 추진ㆍ진행하는 주요 철도 사업 23개가 명시됐다. 고속철도 4개(수원발 KTX, 인천발 KTX, 평택~오송 2복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일반철도 7개(대곡~소사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 포승~평택 단선철도, 이천~문경 복선전철, 경원선 전철화, 경의선 전철화, 경원선 철도복원), 광역철도 7개(GTX A~C노선, 수인선, 진접선,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 시행 별도 사업 5개(하남선,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 동탄도시철도) 등이다. 총 사업비는 43조4천200억여 원이며, 총 연장은 795㎞(서울에서 부산 완복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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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업무보고 대비 특이점은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포함된 것이다. 10여 년 지역 숙원사업이던 신분당선 연장선은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이번 업무보고에서 ‘2028년 준공 목표’로 명시됐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1995년 시작된 수인선(수원~인천)도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을 급행으로 횡단하는 GTX도 3개 노선도 올해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 A노선은 삼성~동탄 구간이 공정률 35.2%를 기록했고, 파주~삼성 구간은 지난해 착공됐다. B노선(송도~마석)은 지난달, C노선(덕정~수원)은 지난해 6월 각각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했다. 수원발ㆍ인천발 KTX 역시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직접 시행하는 노선의 착공ㆍ개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남선(5호선 연장ㆍ서울 상일~하남 창우)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1단계(상일동~풍산), 하반기에는 2단계(풍산~검단산)가 개통될 예정이다. 별내선(8호선 연장ㆍ서울 암사~남양주 별내)은 올 하반기 시스템 설계가 완료되면 2022년 정상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를 가로지르는 도봉산옥정선(서울 도봉산~양주 고읍), 옥정포천선(양주 옥정~포천)도 연내 착공 및 기본계획 착수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끝으로 일반철도에서는 공정률이 대곡~소사 복선전철 49%, 서해선 복선전철 61%, 포승~평택 단선철도 54%, 이천~문경 복선전철 55%, 경원선 전철화 54%, 경의선 전철화 100% 등 2020~2023년 개통이 점쳐진다. 다만 경원선 철도복원은 남북관계 경색 여파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철도망 확충, GTX 개통 지원, 직접 사업의 적기 준공 등을 철도항만물류국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경기도 전역에 빠르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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