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3만쌍 합동결혼식 통일교가 짓는 여의도 초고층 빌딩


3만쌍 합동결혼식 올린 '통일교'가 여의도에 짓는 건물 클라스


    최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주최한 대규모의 합동 결혼식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64개국에서 커플 3만쌍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결혼식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커플들은 마스크를 낀 채 결혼식을 올렸다.

파크원 타워 / 포스코건설


통일교가 이색적인 합동 결혼식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통일교 소유 부지에서 지어지고 있는 건물 단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는 '파크원 타워'. 파크원 타워가 건설되고 있는 땅은 통일교 소유의 주차장으로 쓰던 곳이었다.

파크원 타워 / 뉴시스

파크원 타워는 총 네 개의 동으로 구성된다. 그중에 타워1이 지상 69층으로 333m, 타워2가 53층으로 256m의 높이를 자랑할 전망이다.

 


타워1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서울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물론 여의도에서는 IFC서울3(283m)을 훨씬 뛰어넘어 가장 높다.

현재 공사 중인 파크원 타워 건물 사진을 보면 그 높이가 독보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여의도에 내로라하는 다른 빌딩들을 제치고 우뚝 솟은 사진 속 파크원 타워 건물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파크원 타워 조감도 / 포스코건설



파크원 타워는 지난 2007년 6월에 착공에 돌입해 200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애초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갔으나 2010년 토지 소유주인 통일교 재단이 개발 시행사인 Y22디벨롭먼트에 지상권 소송을 제기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약 7년간 중단됐던 공사는 결국 시행사가 소송에서 이기면서 2017년부터 다시 시작됐다. 건물은 올해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파크원 타워 빌딩은 오피스 타워 2개동을 비롯해 복합 쇼핑몰과 국제 비즈니스호텔, 각종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뉴시스

 


또한 NH투자증권이 53층짜리 파크원 타워2로 본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시행사를 상대로 약 1조 원 규모의 매입가를 제시해 매각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색적인 합동 결혼식부터 초고층의 파크원 타워까지 이슈를 몰고 다니는 통일교다.

한편 통일교는 1954년 문선명 총재가 창시한 종교단체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를 통일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파크원 타워 / 뉴시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myunghoon@insight.co.kr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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