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률 '최악'...거기에 수익률도 '0'


공실률 최악에 제로 수익률까지…'상가의 절규'

수도권 공실률 20%대 속출
지방은 최고 37%까지 급증
"무권리금에도 임차인 없어"
마이너스 투자수익률 기록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대로변에 위치한 5층 규모 상가. 이 건물 2~3층은 텅 비어 있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임차인을 찾지 못한 지가 벌써 2~3년가량 됐다.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자영업 경기침체 등 각종 악재로 가뜩이나 빈 건물이 많은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쳐 최악의 상태”며 “무권리금에도 임차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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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기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투자 수익률 또한 악화일로다. 수도권에서 공실률이 20%를 넘긴 지역도 늘어나고 있으며 지방은 최고 37%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투자수익률이 0%대까지 떨어진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1.7%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3·4분기(11.5%)와 비교해도 0.2%포인트 올랐다. 서울 중대형상가 또한 8%의 공실률로 2006년 하반기(8.3%) 이후 13년 만에 제일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17.7%인 경북이었고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울산 신정동의 공실률은 37.1%에 달했다. 서울 등 수도권도 이태원(공실률 26.4%), 사당(16.7%), 인천 신포동(24%), 포천 시외버스터미널(19.6%) 등 곳곳에서 높은 공실률로 신음하고 있다.

 

1년 새 투자수익률이 0%대까지 하락한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1.74%에서 0.49%, 울산은 1.25%에서 0.68%로 곤두박질쳤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상가 시장에서도 그나마 안정적인 서울 상경투자가 유행하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상가 시장 분위기는 계속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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