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 본격화 ㅣ 대구신청사 건립 입지 결정


충남대 내포신도시 캠퍼스 조성…바이오 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로


    충남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되는 충남대 캠퍼스가 5개 융·복합학과 및 대학원 등을 갖춘 바이오 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로 조성된다.


양승조 충남지사,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석환 홍성군수는 23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들어설 내포신도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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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에 따르면 충남대는 내포 대학부지 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 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구축한다.


충남대는 2021년부터 10년 동안 연차적으로 지역 연계 연구소와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을 설립한다.


또 생명과학,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산업, 공공지역 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 학과 및 대학원을 운영한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세계일보




대구시청사 달서구 시대 개막… 대구 중심 랜드마크로 건설


   대구시청사의 달서구 시대가 열린다.

중구에 대구시청사가 들어선 지 26년, 신청사 건립 논의가 시작된 지 15년 만에 시민들의 손으로 새 청사 입지를 결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청사 확정서에 서명한 뒤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를 마침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했다”며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사를 새로 지었지만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시민의 힘으로 청사 건립 예정지를 확정한 곳은 대구가 전국 최초”라고 평가했다.


또 “신청사가 건축적, 기능적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기본계획 수립 때 건축 전문가와 함께 시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담은 건물을 설계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된 대구의 중심역할을 하는 청사를 만들어 두류신청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5년 완공


대구시청 이전지로 결정된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터./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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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청(중구)과 별관(북구) 활용에 대해선 “공론화를 시작할 때부터 탈락에 따른 반대급부는 없다고 밝혔고 이 원칙은 변함없다”면서도 “본청과 별관을 포함하는 대구지역의 모든 유휴공간을 미래 성장거점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최종 입지는 22일 발표됐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25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지난 20일부터 2박3일 동안 합숙 평가를 실시했다.


유치를 희망한 달서구 중구 북구 달성군 부지에 대한 7개 항목별 평가와 전문가가 제시한 항목별 가중치, 과열 유치전에 따른 감점 결과 등을 반영해 최종 결론을 내렸다.


달서구는 시민참여단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648.59점을 얻어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토지 적합성과 경제성에서 다른 기초단체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9개월 동안 달서구와 함께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다른 기초단체들은 일부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대체로 승복하는 분위기였다.


현 시청사는 1993년 중구 동인동에 건립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노후화와 업무·민원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나타났고 본관, 별관 분산 운영에 따른 시민 불편도 발생했다.


이에 2004년부터 신청사 건설 논의가 시작됐지만 극심한 지역 갈등으로 수차례 좌절을 겪었다.

이번 결정은 처음 건립 계획을 세운 이후 15년 만에 이뤄졌다.


특히 이번 논의 과정은 대구지역 첫 참여형 민주주의 방식으로 현안을 결정한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대구시는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행정공간 신청사를 완공할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에는 3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두류정수장 인근의 교통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달서구 등과 논의해 이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청사가 달서구로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수성·동구 등 동부권 중심의 대구 도심성장 발전축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부권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청사를 유치한 달서구는 두류정수장 인근 두류공원 리뉴얼사업과 신청사 건립을 연계해 문화·예술·관광·체육이 어우러지는 발전축을 만들 계획이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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