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는 자세에 따라 기분도 달라진다 / 조기 인지 어려움 질환과 대처법

   

앉는 자세 따라 기분, 인지력 달라져


   사람들이 앉는 자세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고 인지능력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을 경우 구부정하게 앉는 사람들보다 더욱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고 학업 자세 역시 적극적이고 진취적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오리건 주 린필드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80명의 여대생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허리를 펴고 똑바른 자세로 앉게 하고 다른 그룹에겐 구부정한 자세로 앉도록 했다.


 

She Stoops to Conquer? How Posture Interacts With Self-Objectification and Status to Impact Women’s Affect and Performance


Abstract

Research suggests that posture exerts powerful affective and cognitive influences, although recent studies have indicated that these embodiment effects are moderated by gender. We examined two sociocultural factors that may contribute to the effects of postural feedback in women: self-objectification and power. Across a 2 × 2 × 2 between-subjects design, 80 female undergraduates completed various cognitive tasks and self-report measures after having been in an upright or slouched posture, seated in either a (powerful) throne or child’s chair, and wearing either a formfitting (objectifying) tank top or loose sweatshirt. The results showed that posture had the predicted influence on mood, with those seated upright reporting more positive mood than those seated in a slouched position.



 

https://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0361684313517865?icid=int.sj-full-text.similar-articles.3&journalCode=pw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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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연구팀은 인지력 테스트를 하고 스스로 감정 상태를 표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똑바로 앉은 그룹이 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고 수학평가에서 보다 많은 문제를 풀려고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She Stoops to Conquer? How Posture Interacts With Self-Objectification and Status to Impact Women’s Affect and Performance)는 ‘사이콜로지 오브 위민 쿼터리(Psychology of Women Quarterly)’에 실렸다.


한편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 구부정한 자세를 취할 경우 우울해지고 분노감이 생기며 심지어 성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또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면 부정적인 단어를 보다 많이 사용하고 자의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코메디닷컴


일찍 알아채기 힘든 4가지 질환과 대처법


    위험한 상황에 이를 때까지 징후가 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 있다. 증상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나타나 질병이 진척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칠 수 있다. ‘프리벤션닷컴’이 이런 질환 중 대표적인 4가지를 소개했다.


1. 당뇨병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이르러도 겉으론 별다른 이상 징후가 감지되지 않을 수 있다. 입안이 건조해진다거나, 목이 마른다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무시하기 쉽다.




과체중이라면 갑작스럽게 흑색가시세포증과 같은 징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이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인슐린 분비 증가로 일어난다. 45세를 넘어서면 3년에 한 번씩 당뇨가 없는지 체크하는 게 좋다.


2. 고혈압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절반이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낸다. 오랫동안 미세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무시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벼랑 끝에 서는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What causes high blood pressure image/British Heart Foundation

(고혈압 환자의 혈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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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금씩 고혈압이 진행되면 혈관이 서서히 손상을 입다가 결국 심장마비, 뇌졸중, 신장병 등으로 발전하게 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조용히 찾아오는 질병은 상황이 심각해져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압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자주 체크하는 게 좋다.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하거나 휴게소를 비롯한 공공시설에 비치된 혈압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혈압이 살짝 높은 고혈압 전단계라면 운동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위험률은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면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3. 녹내장

시신경 손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녹내장도 낌새를 알아채기 힘든 질환이다. 증상이 워낙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고 있단 사실을 알기 어렵다.


시야가 과거보다 상당히 좁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뇌가 가지고 있는 시각 정보 때문에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근거는 없을까.


예전보다 물체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일이 잦거나 컵을 짚으려다 엎지른다면 거리 감각에 이상이 있단 의미다. 또 밤에 운전하기 어려워졌다면 역시 녹내장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40세 이후 2~4년에 한 번씩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65세가 넘은 고령층은 매년 점검이 필요하다.


4.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남성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20~70세 사이 여성도 무려 절반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고통 받고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종종 호흡을 멈추는 이 질병은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무호흡 진단을 적게 받는 이유는 감지하기 힘든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골이보단 아침 두통, 감정 변화, 피로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잠을 자는 도중 자주 잠이 깬다면 호흡이 멈추면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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