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힘든 외장재의 기존 생각 바꿔 떨어지지 않는 벽돌·타일 개발했죠” 


진화하는 스마트건설 

장홍석 건설스타트업 커넥트브릭 대표


    “건축은 왜 항상 어려운 시공 방법을 택해야 할까? 일반인이 간편하게 시공할 수는 없을까? 시공이 쉽고 빠르되 안정성을 갖춘 자재를 직접 만들어보자”


건설자재 생산 및 인테리어 업체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20대 후반의 한 남성은 건축자재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자재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몇 년 후인 2018년 그는 건설분야 스타트업 커넥트브릭(대표 장홍석)의 대표가 됐다.


IT분야를 전공한 장홍석 대표는 28세 때 건축자재 전문 기업의 홈페이지를 개설·관리하기 위해 입사했다가 건축자재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자재 분야에 흥미를 보인 장 대표는 현장을 직접 뛰며 피드백을 듣고 제품의 개선사항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창업은 ‘불편함을 알고도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현장’을 보면서부터 시작됐다. 지진으로 건축물의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조적조 건물에서 벽돌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무너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본드 및 시멘트의 접착력을 높이거나 보강 철물과 같은 부자재의 개선에만 집중하는 업계 상황을 보고 창업을 구상했다.


기존에 벽돌이나 대리석을 외장재로 사용할 경우 보강철물을 설치·고정해야 하고, 이는 추가 비용으로 이어진다. 요즘과 같이 숙련공이 귀한 세상에는 누구나 쉽게 시공가능한 건축자재가 필요했다.


장 대표가 개발한 ‘엑스브릭’은 벽돌의 무너짐과 타일의 떨어짐이 없는 건축용 내외장재로 누구나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뒷면에 갈고리 형태의 홈이 있는데 압착 시멘트를 바르고 제품을 밀어 넣기만 하면 벽면에 부착되고 시공이 완료된다. 제품끼리 연결돼 별도의 줄눈시공, 실리콘 작업도 필요없다.


이 제품은 석재, 타일 등 건축 외장재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자재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미 3개 현장에 적용됐으며, 현재 10개 현장과 사용 협의중이다. 조만간 베트남의 건설자재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으로, 베트남 지역으로의 기술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커넥트브릭의 초기 어려움은 자금확보였다. 건설자재 분야의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시제품을 만들거나 초기 영업을 하는 데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해외 시장조사를 위해 중국에 한 달간 머무는데 필요한 경비도 수익이 없는 스타트업에겐 부담으로 다가왔다.


장홍석 대표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 열리는 건축 박람회에 참석해 제품을 알렸고, 결국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R&D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에 입주해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 대표는 전공을 살려 ‘건축자재 정보공유 플랫폼’을 제작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그는 “엑스브릭도 기존 건설시장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건축자재의 존재를 알리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앞으로 10년 내에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전문건설 등록을 통해 시공도 담당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10년 후, 장 대표의 성공신화가 어디까지 쓰여 있을지 기대된다.

[이창훈 기자] smart901@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한 여름 도로 10도 낮추는 '차열페인트'


노루페인트, 시장 주도


도로용 차열페인트 ‘쿨로드’ 신제품 개발

한여름 도로 10도 낮추는 효과

아스팔트 도로용 차열페인트 ‘에너지세이버 쿨로드’ 출시


아스팔트 도로 열섬 현상 완화, 

부산에서 2곳 최초 시공, 1시간이면 완전 건조


      노루페인트(대표 진명호)가 옥상용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쿨루프’를 개발 판매한 데 이어,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용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를 개발해 최근 부산광역시 구서역, 민락수변공원 일대에 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노루페인트에서 개발한 도로용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는 태양열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일반 아스팔트와는 달리 차열 기능이 있는 특수 페인트를 뜨거운 도로에 입혀, 태양광 열에너지를 반사하여 지열을 경감시키는 기능을 가진 도로용 차열페인트다.


노루페인트 부산구서역 쿨로드 공사현장.


기존 아스팔트 포장 대비 태양열 반사율을 높혀 지표면 노면 온도를 10도까지 낮출 수 있는 온도 저감 효과가 있어 도시 열섬현상과 열대야를 완화시키는 대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해외 사례로, 처음 시행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스팔트의 표면을 아예 흰색 페인트로 덮어 빛과 열을 모두 반사하는 실험도 진행했지만,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과 차선 구분의 어려움 등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노루페인트 기술연구소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빛과 열 모두 반사하는 원리를 분석해 도로의 아스팔트 색보다 밝은 회색으로 컬러를 개발, 적용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눈부심도 방지할 수 있게 됐고 적외선을 더 많이 반사하는 특수 안료를 통해 도로의 차열기능 이라는 본래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또한 ‘쿨로드’ 제품은 용제가 필요없는 무용제 타입으로 시공 후 건조시간이 1시간 이내로 차량통제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도로면에 내구성 및 부착성이 좋으며 미끄럼 저항성 등이 높아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산시는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를 구서역 인근 아스팔트 도로와 민락동 수변공원 콘크리트 보행로에 시공했으며 향후 점차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루페인트는 부산시 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쿨로드‘ 페인트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시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루페인트에서 2015년 업계 최초로 옥상용 차열페인트를 개발해 서울시와 함께 처음 시작한 ’쿨루프 캠페인‘은 이제 경기, 인천, 부산, 울산, 대구, 전북 등 많은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 냉방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개선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이유 때문이다.


쿨루프 캠페인 하얀지붕 설치 사업은 건축물의 온실가스를 줄여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저탄소 녹색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주거용 건물에 햇빛과 태양열의 반사효과가 큰 밝은 색(흰색계열) 도료를 지붕에 칠하는 민관 협업사업으로 추진된다. 옥상지붕을 하얀색을 시공하면 지붕의 열기 축적을 감소시켜 실내 온도를 4~5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부산시와 하얀 지붕 설치 지원 사업에 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지난 6월 3일부터 사업대상지 2개구(중·사하구) 폭염 취약 주택 22개동에 대해 7월 초까지 시공 완료 예정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열차단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수요와 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공공기관 등에 사용되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 여름 기존 옥상지붕용 쿨루프 제품과 도로의 열을 반사해 식혀주는 ‘쿨로드’ 신제품을 통해 차열페인트 사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옥 기자 국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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