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19사거리 일대 약 63만㎡ 도시재생 본격화/신길뉴타운에 최고 90m 빌딩 들어선다…유통 대기업 몰리나


서울시, 4.19사거리 일대 약 63만㎡ 도시재생 본격화


20일 도시재생 법정계획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확정·고시

'22년까지 역사 · 문화예술 · 도시형 여가 중심지 조성 및 선순환공동체 구축

지난 2년간 전문가 및 주민의견 수렴 결과 및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반영'


    서울시는 강북구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 획’을 20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강북구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 권역으로 총 면적은 약 62만8000㎡이다.

  

서울시는「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4.19 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을 수행해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현안 분석을 통해 활성화계획을 마련하였다.  


4.19사거리 사업대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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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4.19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수차례 걸쳐 도시재생전문가의 자문회의와 지역주민 인터뷰, 공청회, 설문조사 및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이다.  4.19민주묘지에 대한 역사문화적 장소 가치를 재해석하고, 지역주민   생활교육과 청소년 프로그램 검토 등이 추가됐다. 또한 사업 이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4.19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은 계획 수립 초기부터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사업 추진단계부터 직접 관여한 주민들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시행과 예산집행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조정,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 참여자 수, 거점 공간 이용객 수를 지역경제 활성화 지표로 선정했다.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통해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를 지역 역사· 문화예술· 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2022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2개 핵심사업(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을 비롯한 총9개 마중물사업과 대상지와 연계한 11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핵심사업인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예술·문화존 △생활편의 특화존 △캠퍼스타운 특화존의 세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보행자 우선 도로선형변경, 디자인 벤치, 가로등, 그늘막 및 미디어폴, 녹지 등을 조성한다. 


핵심사업인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은 마을기업(CRC), 4.19도시재생지원센터, 전문 상업컨설턴트, 문화예술인 공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복합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이외 11개 협력 사업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공 암벽장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진달래 어울림 숲 조성사업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 확장 사업 △우이령 마을 종합정비 사업 △경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 수립 △솔밭공원 바닥분수 설치 및 시설물 정비사업 △아카데미하우스 활성화 사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배움터 운영 사업 △삼각산 시민청 확장 및 커뮤니티 기능강화 사업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자산의 효율적인 이용과 도시재생 사업, 청년인재 발굴을 위해 대상지 인근에 소재한 덕성여자대학교,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과 지난 4, 5월에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와 덕성여자대학교,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은 도시재생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인력양성 공동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적 경제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 관한 연구논의도 진행했다.


사업개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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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총괄계획가 및 센터장(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은 “본 사업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최초로 일반주민, 상인,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3개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유형별 특화사업과 연계하여 상향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 확정·고시는 서울시 2단계 도시재생사업지역 중 첫번째 고시로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향후 서울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수요와 사회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보훈처와 4.19민주묘지 재생 공론화 사업 협력추진, 주변대학과 캠퍼스타운사업의 협력적 추진을 통해 동북권의 새로운 특화 중심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서로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숨쉬는 지역 역사· 문화예술· 도시형여가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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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뉴타운에 최고 90m 빌딩 들어선다…유통 대기업 몰리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사러가시장’ 일대에 최고 높이 90m짜리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이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에 나서는 덕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시장 폐업으로 대규모 유휴부지가 생긴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사러가시장 일대 8800.3㎡를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사러가시장은 올해 3월 말 영업을 종료했다. 시는 최근 주민 공람을 마쳤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시장 앞 교차로 전경. /다음로드뷰 캡처


특별계획구역이란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현상설계 등을 통한 창의적 개발안이 필요하거나 계획 수립·실현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할 때 별도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사러가시장 일대 신길지구는 현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 있다.


주로 대규모 쇼핑단지나 터미널, 전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지정되는데, 하나의 대지에 여러 동의 건축물이 있거나 쇼핑·업무·주거 등의 용도를 수용하기 위해 현상설계 계획안을 작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이다.


     


사러가시장 일대는 공연·전시장과 판매·업무시설 등이 포함된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건축물은 건폐율 60% 이하, 기준 용적률 300%가 적용되며 주거용도 연면적 비율이 전체 30% 미만일 경우 용적률을 500%까지 올릴 수 있다. 최고 높이는 90m까지 지을 수 있다. 현재 사대문 안의 경우 서울시가 신축 건물 높이를 90m로 제한했는데, 최근 지어진 을지로 트윈타워가 지상 20층으로, 이 정도 높이다.


면적이 2843㎡에 이르는 소매시장은 시장기능이 상실됐다는 이유로 폐지한다. 또 영등포구는 1743.6㎡의 땅을 기부채납 받아 구역 동쪽의 도로 폭을 확대하고, 건축물 기반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선 유통 대기업들이 이곳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서울지하철7호선 신풍역과 가까운 데다 인근에 ‘래미안 영등포프레비뉴’와 ‘신길센트럴아이파크’ 등 새 아파트가 최근 들어서 구매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힐스테이트클래시안’, ‘신길파크자이’, ‘신길센트럴자이’ 등 신축아파트도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사러가시장 일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개발되면서 신길뉴타운 개발과 함께 주변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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