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뺨치는 세종 청약, 왜?


   대출 규제와 청약가점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에서는 ‘분양 로또’를 찾기 어려워지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세종시 아파트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 서울 강남권보다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정도다.


세종시에는 5월 들어 올해 첫 분양 물건들이 나왔다. 제일 먼저 청약을 받은 우미건설의 ‘세종 린스트라우스의’ 평균 경쟁률은 78.74대 1에 달했다. 모두 111가구를 공급하는데 청약통장 8740개가 몰렸다. 


지난달 30일에는 한신공영의 ‘세종 더휴 예미지’ L1블록과 L2블록, 금호산업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센트럴’ M1블록과 M4블록,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지은 ‘세종 자이 e편한세상’ L4블록이 동시에 1순위 청약을 받았는데 모든 아파트가 수십~수백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접수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 [사진 = 금호건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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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집계에 따르면 세종 자이 e편한세상의 경우 1순위 일반분양 296가구 모집에 1만2562명이 몰렸다. 이중 주택청약통장 가입일과 납부회수에 구애받지 않고 예치금 기준만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는 국민주택 물량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8.4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성장 전망이다. 주요 정부 부처가 이전하는 만큼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사회간접자본(SOC)와 문화시설 등 편의시설이 확충되며 수도권 신도시급 생활권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가 추가로 이전했고, 오는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세종으로 옮긴다. 국무조정실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전 정부 부처의 장·차관이 현지에서 근무하는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올해 말까지 서울 집무실을 없애고 화상회의를 활용하게끔 한다는 방침을 이달 초 밝히기도 했다. 


전용면적 59~84㎡의 인기가 가장 많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와 대조적으로, 세종시에서는 전용면적 100㎡ 이상인 아파트도 청약자가 많은 편이다. 120가구를 공급한 세종 자이 e편한세상 민영주택 전용면적 101㎡에는 기타지역 청약자가 5241명 몰려, 경쟁률이 128.33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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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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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나 서초구 ‘서울 방배그랑자이’보다 경쟁률이 높을 정도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62가구 분양에 996명이 청약했다. 방배그랑자이는 256가구를 공급하는데 2092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59㎡A형의 경쟁률이 13.29대 1로, 전체 주택형 중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도 최소 8억~9억원을 웃돈다. 당장 손에 쥔 현금이 없으면 아파트를 분양 받기 어렵다. ‘서울 방배그랑자이’의 가장 작은 크기인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10억~12억원이다. 반면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세종시는 분양가 절대치가 낮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억~4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3개 아파트 브랜드가 날짜를 맞춘 세종시의 이번 분양에는 주민등록기준 1가구에서 1명만 한 개 블록에 청약할 수 있고, 세종시에 산 기간이 1년 이상인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50%를 배정하는 등 제약을 뒀다.

유한빛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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