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기억력 증진에 도움/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운동하면 괜찮아

카테고리 없음|2019. 4. 26. 18:33

웃음, 기억력 증진에 도움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연구팀

    웃음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웃음이나 유머 감각은 하루의 기분이나 정서 상태 그리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작용하는 확실하고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말한다.

여러 연구에서 웃음은 △긴장감을 풀어주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며 △기분을 좋게 하고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웃음은 이렇게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연구팀은 6, 70대의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때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20명에게는 테스트하기 전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20분간 시청하게 했고, 다른 20명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고 테스트를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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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의 성적이 더 높게 나왔다. 또 이들의 침을 채취해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는데, 코미디를 본 그룹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웃으면 체내에서 엔도르핀이 나오고 도파민을 두뇌에 공급해줘 신체 전반적인 활동성과 기능을 향상시켜준다”며 “매일 20분씩이라도 친구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거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The effect of humor on short-term memory in older adults: a new component for whole-person wellness)는 ‘어드밴시스 인 마인드-보디 메디슨(Advances in Mind-Body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코메디닷컴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운동하면 괜찮아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도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은 심장 질환 위험이 높고, 수명이 짧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오래 앉아 있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건강 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은 45세 이상의 호주인 1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 중 심장 질환이나 암에 걸린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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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의 연구 기간 동안 8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1600여명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하루에 30분 이상 보통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엠마누엘 스타마타키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걷기나 집안일, 정원 가꾸기 등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한 사람들은 앉아 있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건강상 폐해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들의 나이와 체중, 흡연 여부, 식습관 등 건강에 미치는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사람들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위험률이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시간 이상 앉아서 있는 사람들은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으로는 폐해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고 운동을 전혀 안하는 사람들은 4시간 이하로 앉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52% 높았다.

연구팀은 “8시간 이상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은 하루 30분 보통 강도의 운동으로는 사망 위험을 낮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며 “이들은 더 강도가 높은 운동을 더 오랜 시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학회의 매튜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조금만 운동을 해도 전혀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운동을 전혀 안하던 사람들이 하루 60분 가까이 운동을 한다는 것은 힘이 들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산책을 한다든지, 청소 등의 집안일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량을 차츰 늘려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Sitting Time, Physical Activity, and Risk of Mortality in Adults)는 ‘저널 오브 디 아메리칸 칼리지 오브 카디올로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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