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축기에 믿을건 SOC뿐”…중견 건설사도 '눈독'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견 건설회사들이 공공부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8조 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8257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8.4% 줄었다.


정부는 최근 수년 동안 SOC 예산을 줄이고 있다. 2017년 22조원 수준이었던 SOC 예산은 2019년 19조8000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최근 SOC 예산이 다소 늘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전국 16개 시도에 철도, 도로, 공항 등을 짓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연평균 최소 1조9000억원 이상의 예타 면제사업 예산이 반영될 전망이다. 


건설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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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수주 일감도 작년보다 줄었지만, 중견 건설사들의 공공부문 수주에서 약진은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세종시의 한 공사현장. /조선DB


이 시장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견 건설회사 들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작다보니 국내 주택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인데, 최근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주택 일감이 줄어들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견 건설회사들은 최근 굵직한 공사들을 잇따라 가져가기도 했다. 대보건설은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1030억원짜리 경의중앙선 도농역 주차장부지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가격보다는 기술력에 가중치를 더 부여하는 방식인 ‘기술형 입찰’이었는데 대보건설은 앞으로 이런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9일 조달청이 발주한 ‘당진~서산 도로건설공사’의 도급계약을 맺었다.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운산리에서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 구간을 잇는 도로공사로 총 637억7000만원짜리 공사다. 지난달에는 201억원어치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제3공구 신설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한라는 올해 초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김포~파주 고속도로 4공구’(1035억원)와 ‘현대오일뱅크 선석 부두 축조공사’(851억3000만원) 등을 수주했다. 


중견건설회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부문 발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중견 건설회사가 늘고 있다"면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발주가 나오는 경우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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