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 - 전문가ㆍ건설사 설문조사


"서울 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 - 전문가ㆍ건설사 설문조사


[주택시장 긴급점검]

부동산시장 전문가 10명ㆍ10대 건설사 대상 설문조사


   반년 가까이 계속된 서울 집값 하락세가 최근 주춤해지면서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10대 건설사 대부분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아시아경제가 부동산시장 전문가 10명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5%가 현재 서울 집값은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 집단의 경우 10명 중 8명이, 건설사는 10개사 중 7개사가 추가 하락을 점쳤다.


자료: 한국감정원


서울 집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연말’과 ‘내년’을 꼽는 답변이 각각 33%로 동일했다.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20%를 차지했다. 기타 응답으로 ‘올 하반기’(7%)와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는 동안은 서울과 경기도 등 규제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할 것’(7%)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현재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출 억제 및 시장 규제’(복수 응답)로 보는 시각이 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래 절벽’(24%), ‘입주 물량 증가’(12%) 등 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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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현재 바닥 수준이라고 보는 경우 반등 시점을 올 3분기로 본다는 답변이 40%를 차지했다. 이달부터 바로 서울 집값이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이 밖에 ‘올해까지는 보합 및 약상승세를 이어가다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답변도 나왔다.  




이들이 서울 집값 상승을 점치는 이유로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을 꼽는 답변(복수응답)이 5명(1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 아파트 부족’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4명(80%)이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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