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고성·속초 강릉 동해로 산불 확대...전국 소방차 출동, 3단계 발령

[긴급] 고성·속초 강릉 동해로 산불 확대...전국 소방차 출동, 3단계 발령

소방청 중앙통제단 지휘
서울·경기·충북 등 장비인력 긴급 지원 투입

충전소 폭발

    강원도 소방본부는 4일 오후 7시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아래 일성콘도 인근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매우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3시간째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2019.04.04. (사진=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photo@newsis.com

[속보] 강원 동해시 망상동에도 산불...주민 대피령

강원 강릉서도 산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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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산불 진화는 소방청 중앙통제단이 강원도로 긴급 파견돼 지휘에 나선다.

서울·충북·경기 등 타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진화장비와 인력을 긴급히 강원도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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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3단계는 지방소방본부가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발령되고 중앙통제단이 부분 또는 전면적으로 지휘에 나선다.

행정구역상 고성군 원암리 미시령 도로 주변에서 불이 시작됐지만 속초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점에서 불길이 속초 쪽으로 번져 민가 화재 등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의 피해가 속초에서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8시31분 고성군 인흥2리 단전 및 마을에 불이 붙고 있다. 오후 8시31분 고성군 원암리 사람 2명 고립. 오후 8시35분 속초시 영랑초교 대피. 오후 8시36분 용초리 해안부대 탄약고 앞 접근. 오후 8시47분 용원로 불 때문에 갇혀 있다. 오후 8시50분 장사동 12가구 방어요청"이라고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또 "오후 8시52분 속초시 장사동 다리 관광버스 불이 남. 오후 9시6분 속초고등학교 용촌리 기숙사 인근 접근. 오후 9시8분 고성군 토성면 성촌리 집타고 있다. 오후 9시9분 대학생 연기 마시고 구급차 문의. 오후 9시10분 속초고 기숙사에 불이 붙었다. 오후 9시10분 바다정원 연기 때문에 대피하기 어렵다. 오후 9시32분 영촌리 버스에 30명 고립"이라고 시민들이 119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불은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에서 태풍급 강한 바람까지 불어닥쳐 삽시간에 산림을 태우며 번지고 있다. 



불은 미시령에서 속초로 들어오는 속초 외곽 지역까지 번지면서 고성과 속초 일대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시작 지점의 일성콘도 투숙객 70명은 속초시청으로 대피했고 인근 현대아이파크와 하나콘도에서도 투숙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등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23대가 투입돼 산불 저지에 나섰지만 산불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고성 산불 현장에는 현재 초속 7.3m의 강풍이 불고 있고 실효습도 22%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한때 일최대순간풍속이 미시령 초속 29.2m, 설악산 초속 23.8m로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

고성 평지와 산간에는 이틀째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화약고나 다름없는 상태다.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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