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목욕 시설 '미크바(Mikvah)' 드디어 서울에도 생겼어요" VIDEO: What is a Mikvah? An introduction to the Jewish Ritual Bath


"유대교 목욕 시설 '미크바(Mikvah)' 드디어 서울에도 생겼어요"


'韓 최초의 랍비' 오셔르 리츠만 

"남산 찾는 유대인들 많아질 것"


    서울 남산 인근에 유대교 정결(淨潔) 의식을 위한 목욕 시설인 '미크바(Mikvah)'가 처음으로 생겼다. 국제 유대교 단체 '카바드'는 지난 31일 오후 남산 소월로에서 미크바 준공식을 열고 "한국에 처음으로 미크바가 설립됐다"면서 "한국 거주 유대인의 형편이 나아진 만큼 한국인과 유대인의 사이도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바드 한국 지부장인 '랍비(유대교 율법학자)' 오셔르 리츠만(37)씨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에 미크바가 없어 한국의 많은 유대인이 미크바가 필요할 때마다 일본 도쿄나 싱가포르, 홍콩 등에 갔다 오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젠 관광이나 사업차 방한하는 각국 유대인도 걱정 없이 남산에서 미크바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국 거주 랍비 오셔르 리츠만(오른쪽부터)과 그의 아들, 랍비 코틀라르스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31일 남산에 설치된 유대교 정통 목욕 시설 '미크바' 옆에 서 있다. /노석조 기자



*미크바(Mikvah)

미크바 는 유대교에서 정결 의식의 하나로 몸을 물에 담그는 도구이다. 

구약성서에서 쓰일 때 미크바는 원래 "모음" 또는 "물을 받다"라는 뜻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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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바는 유대인이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다. 유대교 경전 토라에 따르면, 유대인 여성은 출산이나 월경을 한 뒤 욕조 모양의 미크바에 들어가 몸을 씻어야 한다. 그래야만 배우자와 잠자리를 같이하거나, 시나고그(회당)에 들어갈 수 있다. 유대인 남성은 배우자와 잠자리를 한 뒤 '미크바 목욕'을 해야 한다. 유대교 개종 의식 과정에도 미크바가 이용된다. 미크바 목욕을 할 때 수돗물은 불가다. 빗물 등 천연 상태의 물을 써야 한다. 이번에 지어진 '남산의 미크바'에도 빗물을 받아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 설치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거주 유대인은 주한 미군 부대원, 각국 대사관 직원 등을 포함해 총 500~1000명으로 알려졌다. 리츠만씨는 이들을 위해 서울 한남동 자신의 집 지하를 시나고그로 개조해 샤밧(안식일) 종교의식을 치르고 있다. 한국 정부 부처·단체의 유대교 관련 자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랍비로서 한국과 유대인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2008년 이스라엘에서 한국에 와 11년째 사는 그는 얼마 전 서울에서 7번째 아이를 낳기도 했다.


 

Mikvah/The Blogs - The Times of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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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랍비가 없는 나라가 없습니다. 알래스카, 쿠바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곳, 북한에만 없습니다. 언젠가 평양에도 시나고그와 미크바가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날 미크바 준공식엔 해리 해리스 주한(駐韓) 미국 대사, 박진 한미협회 회장, 카바드 교육부의 랍비 모셰 코틀라르스키 부의장, 나다브 펠드만 이스라엘 부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노석조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2/20190402034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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