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기 어려운 요즘 재테크 시장, 만기 짧은 단기 채권상품 인기


주식하기 어려운 요즘 재테크 시장, 만기 짧은 단기 채권상품 인기


리스크 낮아


작년 정부 부동산 시장 투자 배제 

투자 대안책 주식은 변동성 너무 커


   자금 유동성이 커졌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재테크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짧고·안전하고·빠른’ 투자를 활용하는 분위기다.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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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가 다소 낮아도 3~6개월 정도의 현금화가 쉬운 단기 상품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어 안전한 상품, 빠르게 완판되는 특판 상품이 인기라는 것이다.


요즘 재테크 시장에서는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상품이 인기다. 투자자들은 작년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투자를 배제하기 시작했는데, 투자 대안책으로 주식은 변동성이 너무 커서 리스크가 낮은 단기채권 등에 자산을 두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RP(환매조건부채권)과 전단채 등 단기 상품 출시에 분주하다. RP는 국고채나 높은 신용등급의 금융회사 등 우량채권을 만기 1~3개월짜리로 만들고 투자자에게 미리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는 되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이다.


RP 시장은 2013년 말 27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2018년 95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급성장했다. RP 시장이 급격히 커지자 금융 당국은 14일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판매사가 현금성 자산 보유비율을 PR 거래 규모의 최대 20%까지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인 부동자금이자 초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에도 올해 초 이후 22조원이 쏠렸다. 


은행의 단기 예·적금 상품도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은행 따르면 시중은행의 6개월 미만 초단기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80조7918억원으로, 2017년 말 66조5733억원보다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조금 더 기간이 긴 1년 이상 2년 미만 예금 잔액은 9% 증가했다. 


대다수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요즘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낮아도 최대한 원금을 보장하는 안전한 상품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자 원금 보장형 달러ELS(주가연계증권), 달러 채권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김봉주 기자 seraxe@speconomy.com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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