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원 규모 초대형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속도'...민자 방식 추진 '솔솔'


4천억 원 규모 초대형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속도'...민자 방식 추진 '솔솔'


전 처리시설 설치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업체로 고산엔지니어링 선정


이달내 착수

8월까지 결과 도출, 10년 이어온 악취민원 해소 기대


2019.03.04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재건설) 사업의 방향을 결정할 전 처리시설 설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4일 전 처리시설 설치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업체로 고산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용역비는 3천966만6천 원이다.

이달 안으로 계약을 완료하면 용역을 착수해 8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재정투입’대신 ‘민자’ 방식 추진 전망

GS건설 포스코 입질

(케이콘텐츠편집자주)


승기하수처리장. 사진=네이버지도

 

전 처리시설 설치는 남동산단 내 고농도 폐수 유입에 따른 처리 효율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수와 폐수를 분리해 처리하는 것을 주요 뼈대로 한다.

시는 이같은 전 처리시설을 통해 고농도 폐수의 처리 효율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 고동도 폐수 유입 구간에 위치한 배출업체를 정밀점검하고, 위반한 업체를 행정처분한 결과 하수유입수의 총 질소화합물(T-N) 초과 빈도가 절반으로 줄었다.


T-N은 악취 인자인 유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전 처리를 통해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해소하겠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10년이 넘도록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승기하수처리장에 전 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한 이유다.

또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은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일 최대 24만5천t을 처리할 수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천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건설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하수도특별회계로 인해 수천억 원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의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는 토지이용 극대화를 통한 건설비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투자방식을 또다시 도입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동안 민간투자방식(BTL, BTO)으로 하수처리시설을 조성한 시는 매년 건설비와 금융이자 등 막대한 비용을 하수도특별회계로 메우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전 처리시설 설치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해 효율이 어느정도 개선됐는지 파악한 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개발 방식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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