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속 거액 자산가들이 찾는 투자 상품은?


부동산 침체 속 거액 자산가들이 찾는 투자 상품은?


꼬마빌딩

매매가격 20억~100억원이 중소형 빌딩


  거액 자산가들은 올해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꼬마빌딩을 꼽았다. 꼬마빌딩이란 대지 165~330㎡, 연면적 330~990㎡, 3~6층, 상가와 업무시설, 매매가격이 20억~100억원 수준의 특성을 지닌 중소형 빌딩을 말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앤틱가구거리 초입에 위치한 태진아 씨 소유 빌딩. 2013년/매일경제

edited by kcontents




3일 빌딩전문 중개법인 원빌딩은 꼬마빌딩 전문가와 꼬마빌딩 소유주, SC은행과 우리은행 PB 센터의 현직 프라이빗 뱅커를 대상으로 2019년 꼬마빌딩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동산을 포함해 주식, 채권, 예금, 주거용부동산, 수익형부동산, 파생상품, 주조화상품, 환 등 다양한 자산 중 투자 유망한 자산과 투자 기피 자산에 대한 질문에 PB들 중 70%가 채권을 가장 투자 유망한 자산으로 보았으며 투자 기피 자산으로는 주거용 부동산(53%), 주식(50%)과 수익형 부동산(50%)을 찍었다. 


현재 꼬마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소유주들은 압도적으로 수익형 부동산(80%)을 2019년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꼽았다. 2019년 투자 기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설문에서도 PB와 소유주 모두 주택임대와 오피스텔 임대 투자를 기피해야 할 유형으로 선택했다.


꼬마빌딩 매매가격과 임대가격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도 이뤄졌다. 꼬마빌딩 경기전망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로 일반적으로 BSI가 100 이상이면 전년에 비해 매매가격이 좋아질 것으로, 100 이하면 나빠지는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의 매매가격 BSI가 133.3으로 가장 높았고 오너 121.6, PB 111.6 순이었다. 임대가격 BSI도 전문가들이 108.3으로 가장 높았고 오너 103.3, PB 101.6 순이었다. 즉 전문가, 오너, PB 순으로 꼬마빌딩 매매가격과 임대가격이 2018년에 비해서 2019년을 더 좋게 보고 있었다. 3개 집단 모두에서 2019년 꼬마빌딩의 임대가격보다는 매매가격의 전망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로는 풍부한 여유자금, 공급부족, 은퇴 준비 등을 꼽았고 대출규제, 금리상승, 공실율 증가 등을 2019년 매매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보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을 가장 큰 상승 이유로 보았지만 오너와 PB들은 풍부한 여유 자금을 1순위 상승 이유로 답하면서 시장을 보는 시각에 다소간의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은퇴 준비를 주요한 이유로 보지 않았지만 오너와 PB들은 두 번째로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전문가와 오너들은 2019년 임대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로 창업증가와 공급부족을 들었지만 PB들은 공급부족과 대형빌딩의 임대료 상승으로 답했다. 2019년 임대가격 하락 사유로는 3개 집단 모두 경기침체와 공실율 증가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2019년 꼬마빌딩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 오너들에게 추가 매입 여부를 설문한 결과, 70% 정도가 추가 매입 의사를 보였다. 또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본 오너들에게 매각할 것이지 물어본 결과, 79%가 그대로 보유하겠다고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아시아경제] 




원빌딩중개법인 원랩, 꼬마빌딩 소유주·PB 대상 설문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개발사 원랩에 따르면 SC은행과 우리은행 PB센터 현직 PB(프라이빗뱅커)와 꼬마빌딩 소유주 등 6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수익형 부동산 유망 투자자산을 조사한 결과 PB와 소유주 모두 꼬마빌딩을 가장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았다. 


꼬마빌딩이란 보통 대지 165~330㎡(50~100평) 연면적 330~990㎡(100~300평), 3~6층, 상가와 업무시설 등으로 매매가격 20억~100억원이 중소형 빌딩을 말한다. 


PB들 중 63.3%(중복선택으로 200%가 총비율)가 꼬마빌딩을 가장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았으며 수익형 부동산펀드를 지지했다. 주택임대와 오피스텔 임대는 기피해야 할 수익형 부동산으로 뽑혔다.  


HOT 멤버 장우혁씨가 매입한 빌딩들. 왼쪽부터 주택을 사들여 신축한 신사동 빌딩, 꼬마빌딩을 인수한 청담동 빌딩, 그리고 개발호재로 주목받는 망원동 빌딩./민주신문

edited by kcontents




꼬마빌딩 소유주 중 83.3%는 꼬마빌딩을 가장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은 반면 오피스텔 임대, 주택임대, 지식산업센터는 피해야 할 수익형 부동산으로 분류했다. 


PB들은 전체 투자 자산 중 채권 주식 등을 선호한 반면 꼬마빌딩 소유주들은 수익형 부동산, 채권, 예금, 주거용부동산 등을 선호했다.  


또 원랩은 2019년 꼬마빌딩 경기전망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문가 오너 PB 모두 매매가격 전망을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통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



부동산 자산관리 컨설턴트 등 부동산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은 꼬마빌딩 매매가격 경기전망지수를 133.3으로 산출했다. 오너와 PB의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121.6, 111.6으로 집계됐다. 임대가격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108.3, 103.3, 101.6으로 조사됐다. 올해 꼬마빌딩 매매가격와 임대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와 오너, PB들은 공급부족과 풍부한 여유자금을 꼬마빌딩 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원랩 관계자는 “꼬마빌딩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소유주라 할지라도 21%만 매각 의사를 밝혔다”며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공실율 증가 등이 발생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데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