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호황 끝났다"

"건설 호황 끝났다"


올 수주 135.5조 전망, 전년比 6.2%↓


건설산업硏, 

5년 만에 최저치-주택중심 민간수주 급감 예상

건설투자도 2년 연속 줄 듯


   올 한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주택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6% 이상 줄어든 135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19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10.0% 급감한 144조4000억원에 머무는데 이어 올해도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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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015년과 2016년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인 건설수주는 2017년 전년대비 2.7% 줄어들며 호황이 종료된 데 이어 2018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건설수주 감소 원인은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등 공공수주가 전년대비 9.2% 늘어난 45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택을 중심으로 한 민간수주가 한 해 전보다 12.3% 줄어든 90조3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가 설비투자 부진 속에서도 생활형 SOC 발주 증가와 유화 등 일부 대규모 플랜트 발주로 인해 전년대비 6.9% 증가한 46조3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건축수주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함께 신규입주 물량 과다, 금리 인상, 거시경제 회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9% 감소한 89조2000억원에 머물며 전체 수주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한해 건설투자액 역시 전년대비 2.7% 줄어든 238조2000억원에 머물며 2018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 감소세가 본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실질 투자금액은 2016년 금액(233조37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건설수주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0년에도 건설투자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문성일ssamddaq@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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