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과학으로부터 배운 지식들 - 뉴욕타임스 VIDEO: What We Learned in 2018: Science


What We Learned in 2018: Science

Developments in science that we’re still thinking about at year’s end.


By The New York Times

Dec. 20, 2018


It’s not easy to say that any particular scientific development was the most important in a given year. But if we had to choose some highlights, we’d opt for these unforgettable events and findings.


Massive grooves carved by glacial ice and rubble during the last Ice Age on Umpire Rock in Central Park.CreditGeorge Etheredge for The New York Times




 

2018년 과학으로부터 배운 지식들 - 뉴욕타임스


유전자 기술의 명암, 심리학 실험의 진위 등


   2018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즈’는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과학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꼭 기억해야 할 10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그중에는 새로 등장하고 있는 범죄수사 기법, 개미들의 휴식, 현대인 유전자 속에 들어와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흔적, 야생동물 학살, 뉴욕시에서 발견한 빙하기 등 자칫 신경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내용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들 사례들에 대해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과학적 사례들이지만 신경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지나칠 가능성이 많다”며, 삶의 지혜를 위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과학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밝혀졌다. 사진은 온라인 DNA 족보 사이트 ‘GED매치’. 이 사이트를 활용해 수십년 전의 미제 사건들이 연이어 해결되고 있다. ⓒGEDmatch


유전자 수사와 사생활 침해

최근 수사기관에서 오리무중에 빠진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유전학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미국 경찰은 DNA 검사와 유전학적 가계도를 통해 1970~80년대 흉악범을 체포했다. 그는 12건의 살인과 50건의 성폭행, 수십 건의 강도를 저질러 ‘골든 스테이트 킬러(Golden State Killer)’란 별칭이 붙은 흉악범이었다.


지난 6월에는 32년 전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타코마 시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던 어린이 성폭행·살인사건을 해결했다.


경찰이 미제사건들을 잇따라 해결한데는 온라인 DNA 족보 사이트 ‘GED매치(GEDmatch)’의 기여가 있었다. GED매치는 개인유전정보를 올린 후 소식이 끊어진 가족을 찾아주는 사이트로서, 수십년 전의 흉악범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기업인들이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심각한 윤리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사이트에 올라온 DNA 정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있다는 것.


현재 많은 사람들이 DNA 추적 사이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윤리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응책이 요구된다.


심리학 실험 결과 의심받기 시작해

2018년은 심리학 실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해이기도 하다.


이는 ‘스탠퍼드 감옥 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이 거짓이었다는 주장이 발표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루시퍼 효과(Lucifer Effect)’로 불린 이 실험은 1971년 24명의 대학생에게 임의로 죄수와 교도관 역을 분담시키고 가짜 감옥 안에 살게 한 후, 이들의 행동 변화를 관찰한 연구다.


해당 실험은 지금까지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온 중요한 사례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 실험에 대한 조작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그동안 많이 인용돼 온 ‘마시멜로 테스트(marshmellow test)’와 같은 또 다른 심리학 실험 결과들도 강하게 의심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이제 심리학 실험 결과들을 의심의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2018년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심리학 실험의 결과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유전자 편집기술의 명암

최근 중국에 있는 대학 실험실에서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유전자 편집된 쌍둥이가 태어나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월 27일 중국 남방과학기술대학교의 허 젠쿠이(He Jiankui) 교수는 “임신촉진 치료를 받던 일곱 커플의 배아에 대해 유전자가위 기술로 유전자 편집을 시도했으며, 이 중 한 커플이 출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의 주장은 기대감과 함께 또 다른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출산 전에 배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편집을 시도할 경우 머리가 좋고, 아름다우며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이 쌍둥이 아기들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잘못된 유전자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전자가위 시술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온 과학자들은 해당 시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돼 그동안 진행돼왔던 연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중이다.




최악의 사태에 직면한 야생동물 멸종

2018년은 밀렵을 자행하는 인간들의 잔인함으로 인해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라진 해이기도 하다.


각국 정부가 밀렵을 단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많은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수컷이 죽어 번식이 정지된 아프리카흰코뿔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A Malaysian wildlife official with seized rhinoceros horns in Kuala Lumpur earlier this year.CreditManan Vatsyayana/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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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조직은 계속 번창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산발적으로 활동하면서 동물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이를 단속하는 정부 조직은 여전히 무능함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세계 최대의 야생동물 소비국인 중국이 대표적인 경우로 꼽힌다.


한편 인간이 만든 유해화학물질 폴리염화비페닐(PCB)이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를 멸종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이 범고래 생태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다.


플라스틱이 주는 편리함과 고통

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면 현대는 플라스틱시대라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없이 제품을 만들어 내기 힘든 세상이 됐다.


고해상도를 지닌 반도체 소자, 고성능 2차 전지, 기능성 섬유, 더 나아가 우주인들이 입는 의복, 인공심장, 예술가들의 조각품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이 플라스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육지 곳곳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바다 위에는 거대한 플라스틱 섬이 떠다니는 플라스틱 재난 시대를 맞고 있다. 현대인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다.




‘뉴욕타임즈’는 이밖에도 뉴욕에서 발견한 빙하시대 유적, 불개미에 대한 새로운 이해, 21세기 인류에게 나타나고 있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흔적, 식물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의 사실을 2018년 알게 된 중요한 과학적 사실로 꼽았다.

이강봉 객원기자 aacc409@naver.com 사이언스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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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ngers of gene editing

A scientist’s use of the Crispr technique set off a global firestorm.


He Jiankui speaking before the Second International Summit on Human Genome Editing in Hong Kong last month.Credit Anthony Wallace/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He Jiankui’s claim that he had secretly altered the embryos of twin girls in China shocked scientists around the world. If his claims are true, the babies would be the first known embryo-edited children, and many people fear a day when it will be possible to edit genes for traits like intelligence, beauty or athletic ability. For now, scientists fear that the twins could face health risks from unintended consequences of the gene editing. The reaction to Dr. He’s work could also imperil ongoing research that is being conducted with more consideration for medical ethics and safety.




Neanderthals among us

We learned more about the genetic legacy of our early human relatives.


Skulls on display in a Neanderthal exhibit at the Musée l'Homme in Paris.

Credit Stephane De Sakutin/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Tens of thousands of years ago, humans interbred with Neanderthals, and anyone of Eurasian ancestry now carries some Neanderthal genes. That interbreeding exposed young Homo sapiens to new viruses related to influenza, herpes and H.I.V., but also may have given humans immunities to these diseases that persist to thi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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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times.com/2018/12/20/science/what-we-learned-20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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