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 갖춘 비개착 해저 관로 건설공법


프로몰엔지니어링
해저면 훼손 해상환경 오염, 관로 부식·파손 없어
우리나라 최초 기술 개발

   비개착 공법(파헤치지 않고 터널이나 관로를 만드는 공법) 전문업체 프로몰엔지니어링(대표 조태희)이 통신·전력망 해저관로 건설에 환경성을 높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이 친환경적 해저관로 부설공법 시공을 위해 장비를 세팅한 모습.


프로몰엔지니어링은 통신·전력구나 상하수구·가스 관로와 같은 땅속·바다 밑 인프라를 깔 때 ‘비개착 공법’을 써 경제성·환경성·시공성을 높였다. 해저면 훼손이나 해상환경 오염, 관로 부식·파손 우려가 없는 우리나라 최초 기술이다. 

원리는 해저 암반층에 홀을 만들어 관로를 암반 내에 매설하는 것이다. 육지와 섬, 섬과 섬 사이 해저 암반층에 머드모터로 홀을 만든 뒤 이 내부에 케이싱 관과 상수관, 하수압송관 등을 집어넣는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이 친환경적 해저관로 부설공법을 시공하는 모습.

이 기술을 쓰면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관로를 매설할 수 있다. 시공부터 유지 관리까지 해양 생태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선박 교통에 방해가 되는 별도 시설물 설치나 안전관리가 필요 없으며 어업 보상 등 민원도 발생하지 않아 효율적 시공이 가능하다. 해저 암반 내 관로를 설치하고 난 뒤에도 유지보수 관리가 용이하다. 시공이나 사후관리를 위한 소요부지 면적도 적다. 1회 시공을 통해 관로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데다 해상 작업이 없어 기후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 시공할 수 있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은 1995년 설립된 후 우리나라 수평굴착공법 선두 주자로 전력선 지중화, 도시가스·통신 관로 공사를 수행했다. 12톤에서 350톤까지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거리부터 장거리(최장 4㎞)까지 현장 시공할 수 있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은 섬 주민 식수해결을 위한 상수도 공급과 철탑, 기존 개착식 해저관로 문제점을 해결한 전력 공급 해저관로 보급에 나섰다. 친환경 해저관로 부설공법으로 8개 공사를 완료했으며(최장 1570미터), 현재 2개 해저관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간 노하우를 앞세워 동남아,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프로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환경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비개착 공법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술 발전으로 장거리 시공이 가능해져 프로몰엔지니어링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몰엔지니어링 비개착 해저관로 부석 공법은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전자신문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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