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에 울려퍼지는 한국 건설기술" - 대림산업 '순가이 브루나이대교' 현장

내년 6월 준공

대림산업 국내 최초 브루나이 교량 시공


순가이 브루나이대교 조감도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모습. 주탑의 최고 높이는 국왕의 생일인 7월15일을 기념해 157m이 될 예정이다. 

10월 초 현재 주탑의 높이는 115m./사진=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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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거 보세요. 최고죠?”


브루나이강에서 만난 수상택시 운전사는 ‘순가이브루나이대교’를 가리키면서 엄지손가락을 힘있게 들어올렸다. 그는 교량을 설명하면서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대림산업 (69,800원 2600 -3.6%)의 순가이브루나이대교는 현지 국민들의 애정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다리가 완성되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시를 관통하는 브루나이강의 양쪽 지역인 캄풍순가이케분과 잘란레지던시가 연결된다. 서울 한강에 해당하는 브루나이강에 놓이는 첫 교량이다. 교량이 건설되면 기존 40㎞에 이르는 두 지역의 거리가 600여m로 단축된다. 편의성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순가이브루나이대교는 ‘최고, 최초’를 기록하면서 벌써부터 브루나이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대교의 총길이는 607m, 주경 간장은 300m다. 왕복 4차선의 주탑이 하나 있는 사장교 형태다. 콘크리트로 시공되는 주탑의 총 높이는 157m. 고층 건물이 없는 브루나이에서 최고 높이다. 10월 초 현재 공정률은 66%. 주탑은 115m까지 올라갔다.


순나이 부르나이 대교 115m 주탑에서 본 전경. 사진 위, 저 멀리 새롭게 궁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는 더 멀리 있지만 카메라 줌을 당겨 촬영했다. 사진 아래, 다리 바로 아래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수상 가옥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사진=배규민 기자  


교량은 현지인들의 정서를 온전히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주탑 상단은 이슬람사원의 전통 돔양식으로 설계됐다. 국민들이 강을 보면서 쉴 수 있는 주탑 아래 공간 역시 브루나이 국기의 문양 형태인 초승달과 떠받치는 양손 모양을 띤다.


주탑의 최고 높이도 국왕의 생일(7월15일·영어식 표기 157)에 맞춰 의미를 더했다. 실제 공사 중인 115m 주탑에 직접 올라가보니 브루나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현재 국왕이 살고 있는 성은 물론 더 멀리 새롭게 만드는 성의 모습도 뚜렷이 보였다. 가까이로는 세계 최대규모로 꼽히는 수상가옥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내년 브루나이 국왕은 물론 국민들이 브루나이 전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모습이 그려진다. 바로 한국 건설업체가 만든 다리 위에서. 

머니투데이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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