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건설주 주가...토목 플랜트 '흐림' 건축 '맑음'

15곳 주가 50% 이상 뛰고 10곳은 마이너스

현대산업 올해 주가 44% 급등 

화성산업·동원개발 등도 58%↑ 

저유가로 해외 플랜트 발주 지연 

현대건설·삼성물산 주가 비실 


건설업종 1년간 주가 동향

10월 2일(금) 장종료 종가현황 출처 다음증권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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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설주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시장 건설업종 50개 종목 중 15곳은 올해 50% 이상 뛴 반면 10곳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세와 해외사업에서 적자폭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주가 등락을 결정지었다는 분석이다. 


신규 주택 공급 증가에 ‘훈풍’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규주택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올 들어 이뤄진 전국 아파트 분양은 33만가구로, 업계에서는 올해 공급이 기존 예상치인 45만가구를 넘어 49만가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형 6개 건설사의 공급 물량도 2013년 4만9000가구에서 지난해 7만3000가구, 올해는 13만3000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택 분양 시점과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2017년까지 대형 건설사의 주택사업 부문 매출은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 속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건설업종 선호주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신규주택 분양물량 계약금액은 4조627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4.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의 계약금액은 4조9951억원으로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많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자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이라며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던 주택사업 수익의 차별화는 3분기 이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주택건설 수익률은 현대산업개발이 17.1%로 가장 높았고 대우건설(16.2%)이 뒤를 이었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44.7%, 대우건설은 7.98% 올랐다. 


이 밖에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화성산업(58.92%), 부산·경남지역의 주택사업 전문 건설업체인 동원개발(58.47%) 등 중소형사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현대건설 저가 매수 노려라”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도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손실이 주가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텃밭으로 여겨져온 중동의 화공플랜트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신규 수주는 연간 예상치의 19% 수준에 그쳤다”며 “7~9월도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조 단위의 대형플랜트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 규모가 클수록 해외에서의 손실을 국내에서의 이익으로 메우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프로젝트 손실로 올 상반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1015억원에 불과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도 전년보다 각각 6.8%, 2.6% 줄어든 1321억원, 4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올해 4.86% 오르는 데 그쳤고 현대건설은 19.36% 하락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택부문 매출 비중은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주택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대형 건설주 중에서도 낙폭이 큰 만큼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봐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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