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사 실적, 40%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금호산업, KCC 등 6곳은 영업적자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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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500대 기업에 든 건설사 중 40%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는 대부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비용을 대고도 남았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에 포함된 25개 건설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039억 원, 이자 비용은 7009억 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평균 1.6으로 조사됐다.


작년 상반기(1.5)보다 조금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년 새 8.2%(986억 원) 감소한 데 비해 이자비용은 11.3%(892억 원)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 이상이면 이자지급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대지 못한다는 얘기다.


25개 건설사 중 15곳은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호(대표 추문석)로 15.1에 달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브랜드의 시공을 맡고 있는 회사로, 영업이익은 30.3%(99억 원)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은 43.2%(22억 원)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8.6, 신세계건설(대표 윤기열) 6.7, 이테크건설(대표 이복영) 6.3, 현대산업개발(대표 김재식) 4.7,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 3.8,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 3.6, 대우건설(대표 박영식) 3.3 등의 순이었다. 이들 회사는 올 상반기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3번 이상 갚을 수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았다. 


이 외에 삼성물산(대표 최치훈)과 한양(대표 윤영구), 롯데건설(대표 김치현), 서희건설(대표 곽선기), 계룡건설산업(대표 한승구),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광철), GS건설(대표 임병용) 등도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었다. 


이에 비해 쌍용건설(대표 김석준)과 경남기업(대표 장해남), 동부건설(대표 이순병), 한화건설(대표 최광호), 금호산업(대표 원일우), KCC건설(대표 정몽열) 등은 영업손실 상태여서 이자 감당 능력이 전혀 없었다. 


또 한라(대표 최병수)는 이자보상배율이 0.1, 두산건설(대표 이병화)은 0.3, 한신공영(대표 태기전)은 0.6, 태영건설(대표 박종영)은 0.9 등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건설사 15곳 중 1년 새 가장 많이 상승한 업체도 삼호였다. 다음으로 신세계건설, 현대산업개발, SK, GS건설, 이테크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산업 순으로 높아졌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포스코건설이었다. 이어 삼성물산, 서희건설, 현대건설, 한양 순으로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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