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 상반기 영업손실...해외수주 'ZERO'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량, 지난해 전체의 11.8% 수준

해외 수주 위해 총력 기울이는 중


인도 무쿤드푸르 차량기지에 도착한 현대로템 제작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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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17,000원 250 1.5%)이 올해 상반기 해외 신규수주 실적을 거두지 못하며 고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30억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늘었으나 영업이익 부문만 적자 전환했다. 

영업적자 전환의 주된 원인은 철도사업부문의 수주실적 부진이다. 현대로템의 상반기 신규수주량은 지난해 전체 수주량의 11.8% 수준인 4841억원 수준이었다. 철도부문에서는 서울시 9호선, 소사-원시 E&M 등 국내 사업부문이 있었으나 해외의 경우 우크라이나 고속철 유지보수만이 존재했다. 국내 철도부문을 합한 현대로템 상반기 철도부문 수주액은 1613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상반기 방위산업부문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모두 상쇄했다. 방산부문에서 K2전차 및 창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26.1% 늘어나며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상반기 철도부문 영업손실 307억원, 플랜트부문 영업손실 248억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방산부문 매출은 K1 및 K1A1 창정비로 974억원을, 플랜트부문은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GM 프레스라인 등을 합쳐 2254억원을 거뒀다.

줄어드는 영업이익 외에도 재무상황 역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2조6621억원이던 부채는 2분기말 기준 3조3459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153.1%에서 196.3%로 43.2%p 높아졌다.

올해 2분기 전체 수주량 역시 3707억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 대비 31.7% 줄었다. 수주잔고는 6조2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는 해외시장에서의 중국 업체들에 의한 저가공세 등에 의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중국업체들과 경합한 십수번의 수주전에서 승리한 전력이 없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인 롬바르디아, 지멘스, 알스톰 등은 중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철도 수주전에 가격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참여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출혈공세에 타격을 입어 상반기 저조한 수주실적을 거두며 경영실적이 악화됐다"며 "그동안 진출한 35개국에서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미주·동남아 시장 수주전에서 성과를 거두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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