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발주 끊긴 '롯데건설', 해외 수주 '뚝'

하노이 롯데센터 등 준공, 

플랜트 경쟁력 제고 고심


출처 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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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의 해외 공사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부문 신규 일감 수주가 끊기고, 계열사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중장기간 대체일감을 구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9일 롯데건설의 2015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도급 공사를 통해 거둬들인 매출액은 786억 원이다. 전년 동기(1715억 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 6년간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액 중에 규모가 가장 작다.


롯데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플랜트 부문으로 눈을 돌렸다. 2007년 플랜트사업본부 내 해외플랜트팀을 신설하자마자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승전보를 울렸다.


그룹 계열 공사 수주도 해외 사업 확대를 거들었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계열이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 등에 조성한 고급 주거시설과 편의시설 건축 공사를 잇달아 확보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해외 부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말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완공을 끝으로 계열사 일감이 빠르게 축소되기 시작했다. 하노이 롯데센터는 2009년 착공해 5년 만에 준공을 마쳤다. 대지 1만4000㎡에 지하 5층, 지상 65층, 연면적 25만3000㎡에 달하는 랜드마크 건물이다. 약 4억 달러(4700억 원)가 투입된 공사로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 5년간 롯데건설의 해외 부문 매출이 대부분 여기서 나왔다.


롯데그룹은 하노이 롯데센터 준공을 끝으로 해외에서 공격적 투자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보다 주력해야 하는 상태다. 최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거쳐 신동빈 회장이 승기를 잡았지만 아직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해외 사업 증대를 위해서는 계열사 일감을 대체할 신규 발주처를 확보해야 한다. 경쟁사들보다 뒤늦게 플랜트 부문에 뛰어들면서 경쟁력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다행히 국내 분양시장이 호전 기미를 보이면서 부담을 덜었다. 주택사업 비중을 늘려 해외 일감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6149가구에 그쳤던 일반분양 물량을 올해는 9315가구까지 늘려 잡았다. 상반기 분양 물량은 4700여 가구로 추산된다.


해외 수주 부진 충격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총 매출 1조 5563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4%, 24.3% 줄었다. 순이익(484억 원)이 늘었지만 이는 순수 영업이 아닌 환차익에서 비롯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 전반의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주택시장 시장 장기 호전을 장담하기 어렵고, 대체일감 확보가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며 "롯데건설도 그룹사 물량 감소에 따른 해외 부진이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thebell 김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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