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광교신도시 C2블럭 '통큰 배팅', 과연 성공할까?

30%1천900억원 더 주고 땅 매입

건설사, 높은 분양가로 승부수

업계 "힘들것"vs"무난" 엇갈린 시선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조감도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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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광교신도시에 중흥S클래스를 짓는 중흥건설이 땅 값을 예정가보다 무려 1천900억원을 더 내고 매입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업계의 관심은 과연 중흥건설이 토지 매입 과정에서 입은 막대한 출혈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18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해 11월 공급된 광교신도시 C2블럭 8만2천419㎥을 7천500억원에 낙찰 받았다. 


중흥S클래스가 지어질 이 땅의 공급 예정가 5천600억원이었다.

예정가보다 30%를 더 써낸 셈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 주상복합을 통틀어 최고로 ‘통큰 배팅’ 기록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20일부터 아파트 2천231가구와 오피스텔 230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주말 문을 연 견본주택에 5만명이 다녀가 일단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중흥건설은 높은 분양가로 승부수를 던졌다. 


중흥S클래스의 평당 (3.3㎡) 분양가는 1천670만원이다. 지금까지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와 주상복합중에서 최고가다. 


중흥건설이 땅 값 차액을 벌어들이려면, 산술적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400실) 한 채당 6천600만원의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의 예상은 엇갈린다. 


한 업체 관계자는 “토지 매입 과정에서 출혈경쟁을 한 것 같다”면서 “아파트, 상가 모두 완판에 성공해야 겨우 본전을 찾는 정도이지, 수익은 남기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C2블럭이 광교신도시의 노른자위인 점을 활용해 아파트 분양가를 최대한 끌어올렸고, 상가건물도 있기 때문에 예상 수익 정도는 무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중부일보 김지호기자/k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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