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 편중, 부산에 해운대만 있나

제2센텀·국책마리나항만 등  

조 단위 대형 사업 잇단 청사진  

교통 대책 마련 제자리걸음  

"富 편중 심화" 비판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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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 달 사이 해운대를 기반으로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개발 사업 밑그림들이 연이어 완성되면서 해운대가 또 한 번 팽창 압력으로 들끓고 있다. 


하지만 난립하는 개발 사업이 해운대의 고질적 교통난 등 도심 인프라 포화를 가중시키고 부산의 지역 내 불균형과 부의 편중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신흥 부촌' 마린시티는 명품주거단지와 친수공간이 어울리는 '한국의 맨해튼'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운촌항이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부산시도 마린시티 앞바다에 태풍·해일 피해를 막는 대형 방파제를 건립하고, 인공 해변이 들어서는 친수호안을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쇼핑 메카' 센텀시티는 IT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첨단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센텀시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최종 확정됐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반여동에도 188만㎡에 8천9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센텀을 꿈꾸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됐다.


부산의 랜드마크로 역대 부산 최고가를 기록할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분양은 부산지역 상위 0.1% 슈퍼리치들의 대규모 연쇄 이동을 예고, 부산지역 '부의 지도'를 또 한 번 바꿀 전망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 중심의 주거, 관광, 유통, 첨단산업단지가 미포와 송정은 물론, 수영강변까지 외연을 확장해 거대한 벨트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최고 부촌' 해운대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난립하다 보니 일대 교통난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다.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는 "도시 기반 인프라는 그대로 둔 채 '뽑아먹기 식' 과밀 상업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교통, 보행, 환경 등 해운대의 도시 구조 전반에서 심각한 동맥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 회장은 "해운대가 블랙홀처럼 자원을 독식한면서 심화되는 '동고서저'를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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