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계열사간 거래금액 현대건설의 6배…정의선 부회장 효과?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그룹 공사 매출 1조682억원

현대건설, 1704억원

정의선 부회장, 현대엔지니어링 개인 최대주주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상장설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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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그룹 내 공사 액수가 같은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의 6배에 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룹 공사로 올린 매출은 1조682억원이다. 이는 전체매출(5조2834억원)의 20.2%에 달하는 액수. 


반면 현대차그룹의 같은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의 그룹 간 거래 금액은 1704억원으로 전체 매출(10조7557억원)의 1.5%에 불과했다.  


더욱이 해당 수치는 2013년 현대건설의 계열사 간 거래 비중 4.3% 보다 크게 감소한 것.


이처럼 그룹 내에서 같은 업종의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이 많은 차이를 보이자 그 배경에 의문의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의문에도 뚜렷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자 업계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개인 최대주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정 부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지분 가치만 1조를 넘는다. 이와는 반대로 현대건설의 경우 개인 주식이 한주도 없는 상태.


이에 업계에서는 “현대건설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성장할수록 정 부회장에 유리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구조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저촉되기 위해선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 중 오너 일가 지분율이 30%를 넘어야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정 부회장의 지분이 11.7%이기 때문. 


또한 정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식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 역시 ‘정 부회장 효과’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같은 의문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그룹 공사 비율이 높은 건 지난해 4월 합병한 현대엠코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주간현대=범찬희 기자]nch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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