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태종사 '수국축제', 전국에서 인파 몰려

주말 관람객 수만 명 인파 

점심 공양 냉면 8천 그릇 동

다음 달 5일까지 9일 동안


부산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에서 수국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28일 휴일을 맞아 수국을 감상하는 나들이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 출처 yongphot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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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막을 올린 부산 영도구 태종사 수국축제가 축제 첫 주말부터 관람객 수만 명을 기록하면서 부산지역 여름철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시작된 태종사 수국축제는 해마다 1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제11회 태종사 수국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9일 동안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우리나라 최대 수국 군락지인 태종대유원지에는 일본, 네덜란드,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30여 종 5천 그루의 수국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뽐내고 있다. 대부분 태종사에서 40여 년간 가꿔온 것들로, 매년 6월 말께 꽃송이를 터뜨린다.  


사찰에서 마련한 이색 공양도 눈길을 끈다. 태종사 신도회는 매년 수국 축제마다 점심으로 냉면을 공양해 방문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태종사에서 제공한 냉면 8천여 그릇이 금세 동났다. 태종사는 다음달 4~5일에도 냉면을 공양할 예정이다.  


수국은 흙의 산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져 '살아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도 불린다. 처음에는 흰색 꽃을 틔웠다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흙이 산성이면 푸른색 꽃을, 토양이 염기성이면 붉은색 꽃을 피운다. 뿌리가 뻗은 방향이 다르면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색깔의 꽃이 피기도 한다. 


칠면조처럼 색깔이 변한다고 해 칠면화(七面花)라고 불리기도 한다. 


태종사는 부처님 진신사리와 1983년 스리랑카 국무장관으로부터 선물 받은 보리수, 2010년 그리스 국립박물관장에게 기증받은 올리브 나무 등 이색 볼거리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수국 축제 기간에 법회를 비롯해 음악회, 전통놀이마당, 퓨전 타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일보 민소영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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