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제3 벡스코' 건립 추진한다

부산 MICE산업, 2020년 포화

서부산, 북항·부산역에 입지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벡스코 전경. 출처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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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와 벡스코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산업 발전 구상 중 하나로 제2·제3 벡스코를 건립하는 교통거점별 전시·컨벤션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MICE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벡스코(사진)가 2020년 포화 상태에 도달하는 데다 조선과 항만, 신발 등 부산의 특화산업 전시회를 확대해 부산 경제 도약을 이끌기 위해서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ICE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조만간 최종 계획을 내놓겠다고 6일 발표했다.

벡스코 전시장 규모는 4만6000㎡로 코엑스(3만6000㎡)보다 크지만 킨텍스(10만80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회의실도 9000㎡로 킨텍스(1만3000㎡), 코엑스(1만9000㎡)와 비교해 부족하다. 시설 규모는 작은데 대형 국제회의 등 전시·컨벤션 수요는 급증해 현재 50%를 조금 웃도는 가동률로, 2020년엔 포화 상태인 6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이에 따라 전시·컨벤션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기존 시설은 MICE와 문화복합 중심 인프라로 활용하고, 서부산과 북항·부산역에 제2·제3의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해공항과 다양한 산업단지가 있는 서부산권에 전시공간을 갖춘 제2 벡스코를 세워 전시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와 해상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북항·부산역에는 회의 중심의 제3 벡스코를 짓기로 했다. 제3 벡스코는 단기적으로 북항 신국제여객터미널 5층에 4800㎡ 규모의 컨벤션 시설을 설치해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항 재개발지에 복합 리조트를 건립할 때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는 대규모 회의장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부산시의 교통거점별 전시·컨벤션 인프라 확충 전략은 MICE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문화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지식 서비스산업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부산시의 시급한 사안인 만큼 타당성 분석을 빨리 시행하는 등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성근 벡스코 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내외 각종 전시·컨벤션 행사가 늘고 있는 만큼 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벡스코에서는 올해 1100건의 전시회(2014년 1056건)와 90건의 국제회의(2014년 85건)가 열린다. 국제회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세계대기보전대회, 세계나노과학기술학회, 국제진공학회 등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13건이나 예정돼 있다.
한국경제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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