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 등' 감정가 1조 원 넘는 토지, 법원 경매 나와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와 인천도시계획시설(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지)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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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사상 감정가가 1조 원이 넘는 토지가 최초로 등장했습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와 인천도시계획시설(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지)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천952㎡가 감정가 1조481억 원에 경매에 나왔습니다.

 

감정가 1조 원이 넘는 물건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까지 법원경매 역대 최고가는 2007년 경매에 나왔다가 취하된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구 프레야타운)으로 당시 감정가는 4천418억 원이었습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25필지는 다음 달 10일 인천지방법원에서 1회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감정가격이 높아 경매진행 비용이 5억 원, 1회차 경매에 대한 입찰보증금만 1천억 원에 달합니다.

 

경매 신청권자는 피아이에이 송도개발유한회사로 청구액은 805억 원이며 등기부등본상 채권액은 1천264억 원입니다.

 

등기부등본상 총 채권액은 1조1천875억 원입니다.

 

근저당권자는 1순위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동양종금, 우리은행, SC은행,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다수 올라 있습니다.

 

경매에 나온 25개 필지는 기존 자연녹지지역 등의 용도였으나 개발사업 인가로 용도가 상향 변경됐습니다.

 

감정평가는 도시개발 인허가효력이 유효한 것을 전제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도시개발사업 시행기간 만기가 다음 달 31일이고 인천도시계획시설 사업 준공 예정일 역시 다음 달 31일이어서 상황에 따라 토지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건 모두 사업기간 종료 후 사업인과 허가권자가 사업기간 연장을 불허하거나 사업인·허가 취소 등의 사유가 있으면 종전 용도로 환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도가 환원되면 낙찰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대부분 채권을 가진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지옥션은 분석했습니다.

 

지지옥션 강은 팀당은 "감정가 기준 3.3㎡당 평균 370만 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송도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에 대규모 필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부동산개발회사 등이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사업기간 종료가 임박한 만큼 경매를 통한 인허가 인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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