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이어 8년만에 '위례'에서 청약 '돌풍'

위례 vs 판교 vs 잠실, 투자성은 위례가 ‘금메달’
몸값은 판교·잠실 넘어서기 어려울 듯

위례 ,강남권 대체 신도시

 

위례신도시

위례신도시 시범단지 마스터플랜 현상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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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청약 '광풍'을 일으킨 판교에 이어 8년만에 위례에서 청약 '돌풍'이 불고 있다.

 

판교는 입주 후 몸값에서 형님 뻘인 분당을 넘어섰다. 위례 일대의 터줏대감은 잠실이다. 위례 vs 판교, 위례 vs 분당. 주택시장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위례는 판교와 같은 2기 신도시이면서 둘 다 강남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개발된 강남권 대체 신도시다. 특히 위례는 전체 면적의 3분의 1 가량이 송파구에 속해 ‘강남권 신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위례가 8년만에 판교의 청약열기를 이어받으면서 위례가 판교를 능가할 수 있을까가 관심이다. 판교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2200만~2300만원 수준이다. 판교에서 가장 비싼 백현마을이 2400만~2500만원 정도. 백현마을 휴먼시아2단지 전용 84㎡형은 8억원 정도 나간다. 
 
백현마을에서도 가장 비싼 푸르지오그랑블은 3.3㎡당 2600만원 정도. 전용 105㎡형이 11억원 선.
 
반면 위례의 분양가는 3.3㎡당 1700만~1800만원선이다. 분양가가 판교 시세에 한참 못 미치지만 위례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것으로 실제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분양된 아파트들에 많게는 1억원 넘는 웃돈이 형성돼 있는데 웃돈을 합친 몸값은 3.3㎡당 1900만~2000만원 정도인 셈이다.

위례는 실제 강남권에 속하는 강남권 신도시이고 판교보다 8년 정도 늦은 ‘신상’ 신도시이다. 판교는 중대형(전용 85㎡ 초과)도 대부분 공영개발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반면 위례 중대형은 민영 브랜드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활발해 래미안·힐스테이트·푸르지오·자이·아이파크·다샵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강남 기준의 입지여건이 판교에 조금 밀린다는 평이다. 강남권 중심인 강남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등 입지여건은 판교가 위례보다 가깝다.

 

강남역에서 직선 거리는 위례가 좀더 가깝지만 신분당선 지하철,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을 보면 판교가 유리하다.

 

판교가 위례보다 쾌적하다. 용적률(사업부지 대비 지상건축 연면적 비율)과 인구밀도가 낮다. 정부는 위례의 건립가구수를 늘리기 위해 용적률을 평균 200%를 넘게 올렸다.
 
판교에는 테크노밸리라는 첨단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직주근접형 도시로 자체 주택수요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체로 판교의 가치를 위례보다 좀더 높게 평가한다.
 
분당의 동생 뻘로 태어난 판교는 분당을 넘어섰다. 2006년 분양 당시 중대형의 경우 분당의 80%선인 3.3㎡당 1800만원 선에 분양됐다. 중소형은 분당 시세의 60% 선이었다.
 
현재 분당은 3.3㎡당 1500만~1600만원 선이다. 가장 비싼 정자동이 1600만~1700만원 정도. 금융위기를 겪어면서 분당은 떨어진 반면 판교는 치솟았다.
 
위례도 잠실을 누를 수 있을까. 잠실은 이를 테면 구도심이고 위례는 신도시이다. 잠실에는 ‘노령화’로 낡은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 판교가 입주할 때 분당은 지어진 지 20년 가량 됐다. 낡은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분당 사람들이 적지 않게 판교에 들어갔다.
 
판교 입지여건 좋고 잠실은 다시 젊어져

하지만 위례가 잠실을 넘어서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새 아파트라는 메리트도 잠실과 비교하면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잠실에선 주공 단지들이 이미 재건축을 해 완공된지 10년이 되지 않았다.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재건축이 활발하다.
 
분당과 달리 잠실은 재건축을 통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것이다. 잠실에는 제2롯데월드, 박원순 시장의 삼성동 연계개발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다. 잠실이 젊어지고 힘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입지여건에서도 위례가 다소 밀린다. 위례는 강남권이지만 송파구 끝이어서 강남권 외곽이다.  현재 잠실동 시세는 3.3㎡당 평균 2800만원 선이다. 위례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위례가 판교와 잠실보다 몸값이 더 올라가긴 어려워도 요즘 분양하는 단지의 투자가치는 크다. 판교와 분당은 시세가 형성될 만큼 형성됐다고 볼 수 있지만 위례의 가치 상승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지금 시점에서 매수하는 투자가치 측면에서 보면 위례가 가장 나은 것이다. 판교와 잠실의 몸값이 지금보다 더 오르면 오를수록 위례의 투자가치는 커진다. 

http://news.joinsland.joins.com/total/view.asp?pno=118623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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