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 미뤘는데.. '뇌졸중?'

 

 

 

 

치아는 단단해 보이지만 우리 몸에서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경로 중 하나다.

 

인체에서 세균이 침투하는 경로인 코나 피부는 세균 침투를 막는 표피·점막 등의 보호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치아는 세균에 그대로 노출돼 있으며, 잇몸의 경우 혈관과 바로 맞닿아 있어 세균이 혈관에 바로 침투하기 쉬운 구조이다.


치아는 우리가 말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등 우리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된다. 그런데 세균이 침투해 질환이 생긴 치아를 방치하면 생활에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에서 치주질환과 뇌졸중 병력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가 부분적으로 혹은 전혀 없거나 치주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사람의 경우 뇌졸중을 앓을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마르타 박사는 "심한 치주염이 있으면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인 동맥경화성 플라크 형성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게는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치주염 등 치아 질환이 치명적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2배 높다.

 

혈액은 끈적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모세혈관에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잇몸이 제대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세균 침투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또, 혈액뿐 아니라 침 속 당 농도가 증가해 구강 내 세균이 잘 증식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도 원인이다.

 

치아나 잇몸은 혈관에 바로 맞닿아 있어 잇몸 사이로 세균이 침투하면 혈관을 타고 세균이 온몸으로 이동한다.

 

이때 세균 저항력과 면역력이 낮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주염 탓에 많은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또한, 치주염은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당뇨병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당뇨병의 발병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이처럼 치주염은 단순히 구강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따라서 최소 6개월을 주기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스케일링으로 치주염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에 낀 세균 덩어리 치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잇몸이 욱신거리고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면 치주질환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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