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9·1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재개발 물량 잡아라”

 

 

1일 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돼 1985년부터 1988년

에 준공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2만 6629가구가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목동아파트 1·2단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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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부동산대책 이후
전담팀 대폭 보강 민간택지 눈돌려,

9월에만 4만9275채 분양 쏟아져
수도권 미분양 단지도 급속히 소진

 

3공급은 줄이고 수요는 늘리는 내용의 ‘9·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건설회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직접적인 호재를 맞게 된 재건축과 신규분양 시장에서 ‘정책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대형 건설사들은 알짜 단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고, 중견 회사들은 메이저 회사의 ‘브랜드 파워’에 밀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택지지구 위주로 사업을 해왔던 주택전문 건설사들은 9·1 대책 발표 이후 민간택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 데다 정부가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신규 사업을 위해 공공택지 대신 민간택지를 물색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재건축, 재개발 관련 팀을 보강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분위기가 살아나면 대형 건설사들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업을 할 수 있는 탄탄한 중견사를 찾는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틈새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정비사업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올 9월 주택시장에는 9월 분양 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최대치인 4만9275채가 쏟아질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추석 직후인 이달 19일 전국에서 4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충남 서산시, 부산 사하구, 경북 구미시에서 한꺼번에 내놓는 단지 외에 서울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2차’까지 더하면 5개 단지가 9월 한 달 동안 공급되는 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 달 동안 5개 단지를 분양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앞서 분양 열기가 달아올랐던 지방에서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된 대구시내 7개 아파트의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평균 1200만∼40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에 최근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6월 계약 당시 계약률이 30%에 머물렀던 경기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센트럴자이’는 2일 하루 동안 23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박희석 분양소장은 “평일 하루 평균 10건 정도 소진됐던 물량이 빠르게 팔려나가 지금 같은 추세면 한 달에 800건 정도 본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시장에는 불이 붙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1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2, 3일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88.0%로 올해 1월 82.6%에 비해 5%포인트 이상 올랐다.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같은 기간 7.7명에서 평균 9.5명으로 늘어났다.

 

[동아일보]

김현지 nuk@donga.com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903/6620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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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부동산대책]

 

출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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