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도(Gray water)를 잘 이용하자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제18회 한·일 국제환경상(The Asian Environmental Awards)을 수상했다.

 

서울대 대학원 기숙사에 200t규모의 빗물 저장 시설로 연간 1200t가량의 빗물을 생활용수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의 물 부족 주민들을 도운 공로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빗물은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공짜 선물이다.

 

기후 변화(온난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이 더 잦아질 테고,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 저장 시설은 설치비용이 1t당 평균 30만~40만원 정도로 저렴한 데다, 먼 지역에서 물을 끌어오지 않아도 되니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Gray Water System

 

먹는 물은 상수도, 사용 후 버리는 물은 하수도, 그리고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중수도(Gray water)는 음용수와 같은 정도의 청정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용도, 즉 빗물이나 취사한 물등을 정화하여 별도의 관으로 보내, 수세식 화장실, 정원수, 공업용수, 살수등의 용도로 재사용하는 수도이다.

독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중, 특히 독일이 가장  빗물을 이용하는 중수도가 발달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 1.300mm로, 평균 973mm 보다는 많지만 계절, 연도,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심하여 국토의 65%가 산악형이고  하천의 경사가 급한 지리적 특성과 중수도에 대한 연구와 인식 부족등으로 중수도 이용률은 매우 저조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빗물 이용 시설은 2007년 한무영 교수가 설계에 참여한 서울 광진구“스타시티”, 2002년에 강원도 인제군 노도부대, 월드컵운동장(인천, 대전, 전주, 서귀포)이 빗물을 이용한 중수도 활용중이다.

(정명자 YWCA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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