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재건축 중대형 물량' 전년比 14배 급증

 

 

2009~2013년 서울 재건축 물량(사업시행인가 기준)변화 추이

 

 

 

4·1대책 등 규제완화 효과로 재건축 사업 활성화; 중대형 비율도 5년만에 상승 반등하며 2배 증가; 전문가 "중대형 공급 줄어 희소성 오히려 높아"

지난해 정부가 4·1부동산 대책 등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재건축 물량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동안 외면받던 전용 85㎡초과 중대형 물량도 2009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1 부동산 대책과 후속 조치 등으로 주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 물량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 전년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지역 전체 재건축 물량도 전년보다 5.5배나 늘어나 2009년 이후 최다치를 나타냈다.

 

재건축 물량에서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두 배 이상 늘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서울지역 주택 재건축 물량(사업시행인가 기준·300가구 이상)은 1만1586가구로 2012년(2089가구)보다 1만 가구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다치다.

 

연도별 재건축 물량을 보면 △2009년 3367가구 △2010년 2406가구 △2011년 1196가구 △2012년 2089가구 등 작년 이전까지 4년 연속 4000가구 이하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4·1부동산 대책 등으로 취득세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각종 규제 완화책이 쏟아지면서 주택 경기에 민감한 서울 재건축의 사업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 재편되면서 소외받던 중대형 아파트 물량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서울 재건축 중대형 물량은 1747가구로 전년(125가구)보다 14배나 늘었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1%로 전년(6%)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비중은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38.3%)보다 8.4%포인트 줄어든 29.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중형 주택의 비중은 전년(55.7%)과 비슷한 55% 선을 유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 재건축과 중대형 아파트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고정 수요층이 탄탄해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든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 재건축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미뤄졌던 사업들이 추진 동력을 얻은 결과로 보인다”며 “중대형의 경우에도 최근 몇년 간 공급이 줄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희소성이 오히려 커져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4·1부동산 대책 등 규제 완화책이 쏟아졌던 지난해 전체 재건축 및 중대형 물량이 5년새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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