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베트남 번돈(Van Don) 국제공항' BOT 추진한다

 

 

'베트남 번돈(Van Don) 국제공항' 위치도

 

Aerial view: Van don airport

 

본 사업은 2011년 8월 베트남 정부가 BOT(건설·운영·양도) 사업을 승인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연기됐었다. 이번에 승인절차가 떨어짐에 따라 꽝닌성과 이 사업을 공동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마련해 중앙정부에 제출해 BOT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내년 초부터 활주로, 공항 청사, 격납고 등 부속시설 등 전체 공항시설에 대한 1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꽝닌성 도안켓 지역 400헥타르 부지에 들어설 이 국제공항 공사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공사에는 8억 달러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한국 컨소시엄은 준공 후 35년 동안 운영, 기술 지원, 기자재 구매 등을 책임지게 된다. 이어 항공 수요에 따라 2, 3단계 공사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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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와 휴양지 개발업체 조이너스, 포스코건설 등 한국 컨소시엄이 베트남에서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베트남 정부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한국 컨소시엄 측이 북부 꽝닌성 지역에 추진하는 국제공항 프로젝트가 총리의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응웬 떤 중 총리는 꽝닌성 당국에 해당 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건설, 운영 후 정부에 기부채납하는 BOT 형태의 사업계획을 입안하라고 지시했다.

 

컨소시엄 측은 앞으로 6개월여간의 BOT 협상을 거쳐 내년 초 최종 사업 승인과 함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해 8억 달러 규모의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사업비를 호주의 금융기관 캐슬파인으로부터 11억 달러를 조달하기로 했다.

공항 운영과 건설은 한국공항공사와 포스코건설이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꽝닌성 국제공항은 1단계로 B747 항공편이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되다 A380급 여객기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충될 것이라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조이너스의 한도원 대표는 꽝닌성의 세계적인 관광지 하롱베이가 연간 600만∼700만 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만큼 채산성 확보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꽝닌 성은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번 돈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공항 착공에 때맞춰 접근 도로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kky@yna.co.kr


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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