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7억달러 규모 '이라크 공항기지 재건사업' 수주 예약 Bagdad Airport, IRAQ

 

 

파괴된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전으로 파괴된 이라크의 공항기지 재건을 맡게 될 예정이다. KAI는 공항재건 사업을 수주하면 7억달러(약 7175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하성용 KAI 대표이사는 "내전으로 바그다드 공항이 파괴돼 FA-50 수출길이 막혀있었는데, 이라크 정부가 공항기지 재건까지 부탁했다"며 "내년 말부터 2016년까지 수출하는 FA-50 24대는 재건된 공항을 통해 납품될 것같다"고 말했다.

 

KAI는 현재 이라크 정부와 공항 재건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AI 측은 공항 재건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국내 건설사 한곳을 선정해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AI는 공항 관제 시스템을, 건설사는 활주로 등 시설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하 대표는 "항공기를 팔면서 공항기지 건설이라는 용역을 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며 "이라크에는 내전으로 파괴된 공항이 많은데, 재건 사업을 모두 담당하게 되면 새로운 사업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중으로 이라크로 출국해 공항재건 사업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미국 초음속 고등훈련기(TX) 교체사업 수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정부의 예산편성에 따라 2017~2018년 사이에 완료가 되는 이 사업은 현재 KAI의 'T-50'과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의 'M346'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업을 KAI가 맡게되면 T-50은 현재 미 공군이 운용중인 고등 훈련기 T-38C '탤론'을 대체하게 된다. 그 규모는 350~400여대로 약 7조~8조원에 달한다.

 

하 대표는 "M346 등 경쟁모델은 초음속 훈련기가 아니라서 T-50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올란도 까발로 록히드마틴 사장도 T-50에 대해 지금 당장이라도 미 공군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도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KAI는 정부로부터 소형민수헬기(LCH) 핵심기술개발 사업 예비사업차 및 소형무장헬기(LAH) 체계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KAI는 해외 체계 개발업체와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등 LCH·LAH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체계 개발을 주관하게 될 예정이다. LCH 개발협약과 LAH 개발계약은 오는 11월 체결될 전망이다.

 

KAI는 600여대의 수출을 포함해 총 1000여대의 LCH·LAH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규모는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또 50조원의 산업 및 기술 파급효과와 연인원 1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기사본문]

http://news1.kr/articles/?1782201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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