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단골 메뉴 '삼겹살'에 대한 고찰

 

 

 

동아사이언스 DB

 

 

美 연구진, 스트레스받을 때 먹으면 지방 더 잘 축적돼


얼마 전 회사 선배와 점심 약속을 잡았다.

 

선배가 소개한 음식점은 회사 근처 한 고깃집. 옷에 밸 고기냄새 걱정은 잠시뿐, 식당 안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결국 고깃집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적당히 달궈진 판 위에 두툼한 삼겹살을 얹었다. ‘치익~’ 하는 소리가 나더니 곧 기름이 탁탁 튄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삼겹살 한 점을 입에 넣었더니 행복감이 밀려 왔다.   

 

삼겹살로 배를 채우니 오후 일정을 시작할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단지 기분 탓은 아니다. 삼겹살은 실제로 100g에 330kcal가 넘는 고열량 식품이다. 조금만 먹어도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삼겹살은 직장인의 회식을 책임지는 단골메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길고 고생스러운 프로젝트를 마친 뒤에 먹는다. 삼겹살로는 체력을 다시 충전하고, 여기에 술도 한 잔 곁들이며 정을 나눈다.

 

하지만 고생스러운 마감을 마친 뒤에는 삼겹살 대신 다른 메뉴를 택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생물정신의학지(journal Biological Psychiatry)’ 13일자에 실렸다.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은 뒤에 기름이 많은 육류를 먹으면 평소에 먹을 때 보다 지방이 더 잘 축적된다는 것이다. 

 

[기사본문]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4865
과학동아 신선미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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