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7가지

 

 

 

 

의외로 지키지 않는 승객 많아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부쩍 늘었다.

특히 항공권 값이 싼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하면서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날로 늘고 있다.

 

이미 다음 달로 다가온 여름 휴가철 동남아 항공권 자리가 거의 동이 났으며 황금연휴 때마다 인천공항은 해외 여행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는데 반해 기내에서 지켜야 할 비행기 예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승객들이 많다는 것이 승무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해외여행 시 기내에서 지켜야 할 비행기 예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승무원들에게 반말을 하면 안된다.

승무원들은 비행내내 승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하늘의 꽃으로서 소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해 줘야함은 물론이다

 

일부 승객 중 마치 하인 부리듯 반말과 폭언을 일삼는 몰상식한 승객이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승무원에게 반말은 승무원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모욕감을 주기에 절대 삼가해야 한다.

 

둘째, 기내식 배분시간에 절대 서둘러 자기 먼저 달라고 재촉하면 안된다.

일부 승객 중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서비스되는 시간을 못 참고 배고프다며 승무원에게 먼저 갖다 달라는 얌체족들이 있다

.

이 역시 일정한 순서를 가지고 일사불란하게 기내식 서비스를 해야 하는 승무원에게 있어서는 순서를 뒤죽박죽 만들어 버리기에 해서는 안될 일이다.

 

셋째, 평소 혈행이 좋지 않고 하지정맥류가 있는 노약자나 병약한 승객들은 장거리 비행 시 자리에 가만 앉아 있으면 안된다.

747-400 기종이나 380 기종같은 장거리 항공기의 3등석 좌석 중 4명이 앉는 자리가 있다.

 

이 좌석 중 가운데 끼어 앉는 승객 중 일부는 힘들고 귀찮다며 용변 볼 때를 제외하고는 10여시간 그대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다리 혈관에 피 찌꺼기인 혈전이 생겨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폐 등의 혈관을 막아 사망하게 되는 이른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넷째, 덥고 불편하다고 양말을 벗으면 안된다.

일부 승객 중 기내에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이 종종 있다.

발 냄새는 물론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는 행위로 절대 양말을 벗어서는 안된다.

 

다섯째, 비행기 이륙 중 다들 안전벨트를 매고 앉아 있는데 자기자리가 불편하다며 이륙 중 바로 빈 좌석에 가서 앉는 어처구니 없는 승객들이 있다.

비행기가 이륙 후 순항고도에 올라 안전벨트를 풀고 음료서비스가 시작될 시간정도가 되면 자기자리가 불편해 옮기고 싶다고 승무원에게 부탁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빈좌석이 많이 있을 때에 한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안될 수도 있다.

허락도 안받고 이륙 중 마음대로 빈 좌석에 가서 앉으면 안되는 것이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여섯째, 가벼운 음주는 괜찮다고 오판하고 계속 술을 마시면 안된다.

기내에서는 지상보다 기압관계로 술에 빨리 취하게 된다.

 

따라서 언제 있을지 모를 만약의 비상사태에 술에 취해 있게 되면 즉각 비상상황인 탈출 등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어 위험하다.

 

일곱째, 기내에서 일행들과 큰 소리로 떠들고 술김에 싸우는 승객들이 있는데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라 조심해야 한다.

 

항공기는 수백명의 승객들과 10여 시간을 안전하게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걸림돌이 되는 기내 소동행위, 즉 폭력·폭언 등은 절대 용납이 안된다.

 

현재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46조에 따르면 '승객이 항공기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위계행위'를 한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bal737@hanmail.ne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