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철도·항만·공항 등 인프라 시설 완성되나

 

새만금, 철도·항만·공항 '트라이포트' 드디어 완성되나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에 새만금 주 간선도로 조성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난 3일 오후 둘러본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현장은 오는 12월 1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새만금의 상징적 구조물 중 하나인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도 눈에 띄었다. 박명호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단장은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는 군산공항의 고도제한을 고려해 남쪽이 낮고 북쪽이 높은 형태로 설계됐다"며 "아치교가 비대칭으로 설계된 것은 세계최초"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철도·항만·공항 등 인프라 시설 완성되나
새만금 남북도로에 설치된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 /사진제공=국토부

 

내년 세계잼버리대회 앞두고 동서남북 도로 완전 개통

새만금에는 내부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가 십자형으로 조성되는데 2020년 개통한 동서도로에 이어 내년 7월에는 남북도로가 준공된다. 남북도로와 동서도로가 만나는 접점에 설치된 구조물이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다. 이 접점을 기준으로 북쪽인 3·4공구 12.7km가 올 연말 먼저 개통한다. 이어 총 연장 27.1km가 모두 개통하면 광활한 새만금의 어느 곳이든 20~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도로 외 공항·항만·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발도 새 정부에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새만금국제공항을 조기착공해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박종민 새만금개발청 사업총괄과장은 "내수와 경쟁하기보다 해외무대로 뻗어나가는 게 국책사업의 취지"라며 "이를 위해 새만금에도 부산과 인천처럼 '트라이포트' 구축이 필수적이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새만금에서는 관련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항만 사업 성과가 먼저 가시화 될 전망이다. 2025년 새만금신공항 부두 9선석 가운데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2선석이 준공된다. 나머지 7선석 중 4선석은 2030년, 3선석은 2040년 준공할 예정이다.

 

새만금 철도·항만·공항 등 인프라 시설 완성되나
박명호 남북도로 건설공사단장이 사업 추진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이소은 기자

 

尹정부서 공항 조기착공 기대감↑ "민간 투자유치 촉진"

윤 당선인이 공약한 새만금신공항의 경우, 2028년 개항을 계획 중이다. 총 사업비 8823억원 규모로 2019년 예타 면제 후 작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 고시에 들어가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새만금~군산(대야) 간 47.6km의 단선철도 건설사업도 2030년까지 기본계획설계를 완료하도록 추진되고 있다. 작년 12월 예타를 통과해 다음달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기반시설과 함께 도시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신항만 일대 조성되는 수변도시의 경우, 여의도 면적의 2배 이상인 200만평(6.6㎢) 규모로 개발된다. 계획인구만 2만5000명에 이른다. 현재 전체 면적의 47% 가량 매립이 진행된 상태로 2024년 매립 조성이 완료된다. 금융· 문화·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정주여건을 완비한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신항만과 인접해 있어 항만배후도시의 역할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 과장은 "도로·공항·철도·항만 등 광역교통망이 건설되면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돼 고효율·저비용의 대용량 물류수송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물류비 절감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민간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머니투데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 본격화

 

새만금 철도·항만·공항 등 인프라 시설 완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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