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직 사퇴... "화정아이파크 완전철거·재시공까지 고려.."

 

"기분양자 계약해지도 고려", "광주 붕괴사고 머리숙여 깊이 사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수습책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의 완전 철거나 재시공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를 책임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대주주 책임은 다하겠다"..2선 후퇴하지만 HDC그룹 회장직은 유지

"모든 아이파크 구조안전 보증기간 30년으로 확대..환골탈태하겠다"

 

정몽규 회장직 사퇴...
사퇴 의사 밝히는 정몽규 HDC 회장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국민께 사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1.17 [공동취재] kane@yna.co.kr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화정아이파크 현장 대책에 대해 "안전점검에 문제 있다고 나오면 수(기)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면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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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로 시작해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국민의 신뢰로 성장했으나 최근 광주에서 2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참담한 말을 금할 길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금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 정부 기관과 힘을 합쳐 안전관리를 하면서 구조작업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히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특히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 가족분께 피해보상을 함은 물론 입주예정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을 대폭 강화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골조 등 구조안전보증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홍국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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