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속도'...."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속도'...."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


환경영형평가 교통영향평가 동시 진행

내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 설계 마무리 


   서울 강남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위한 환경영형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며 실무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인허가를 위한 행정 절차와 설계를 마무리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3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인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은 도로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 환승 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광역 복합 환승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사업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 설계안을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넘겨 지난 3월부터 서울시의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업체 입찰을 마치고 적격심사를 하고 있다”면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국내 최고 높이(569m·105층)로 지어질 GBC와 연결돼 지하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 코엑스, GBC와 연계할 경우 연면적 41만

㎡(영동대로 14만5000㎡, 코엑스 16만5000㎡, GBC 10만㎡)로, 잠실 야구장 30배 크기의 대규모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정림건축 컨소시엄이 제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사업 설계안 이미지. /서울시 제공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 작업도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기본 설계안을 만들었고 계속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까지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동남권조성반은 지난해 6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기본구상에 참여한 정림건축 컨소시엄과 설계 조율을 해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강남구청에서 개발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코엑스와 현대차가 건립 중인 GBC 두 건물을 비롯해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 14곳과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GBC 관계자뿐 아니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 설계공모 당선팀인 정림건축 컨소시엄 등과도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 


정림건축 컨소시엄은 국내 업체인 정림건축과 프랑스의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손잡은 팀이다. 이들이 추진하는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동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대형 녹지 광장을 중심으로 삼성역부터 봉은사역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의 라이트빔(Light beam)이 설치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저장해 반사하는 일종의 태양광 시설로,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다. 


또 영동대로 상부에는 약 3만㎡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녹지광장을 둘러싼 주변부에는 상록수 위주의 키 높은 나무들을 심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차단하고 광장 중앙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 동남권조성반 관계자는 “GBC 착공을 위한 심의 과정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GBC 측과도 막바지 협의를 거쳐 일대 통합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0/2018071001147.html#csidx92d42a7a85e2c0b843e10fefcfa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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